2021년 12월 26일 주일 설교 (RWGC)
본문: 누가복음 1:34-38
제목: 사람의 지혜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는 가능합니다.
2021년 성탄절은 우리들에게 조금 더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또한 이로 인하여 국가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쉴만한 물가 교회는 2021년 11월 7일 첫 예배를 가정에서 드리면서 개척을 하였고, 12월 5일 Meadowvale Christian Reformed Church에 예배 처소를 정하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시편 23편을 함께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목자가 되셔서 우리들의 삶을 인도해 주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는데, 언약의 하나님께서 언약의 백성들에게 약속해 주신 곳으로 인도해 주실 때에 늘 공급해 주시고, 보호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쉴만한 물가 교회의 영문 이름 The Refreshing Watered Garden Church처럼 쉴만한 물가와 가든이 있는 이곳 Meadowvale CRC에 예배 처소를 허락하셨습니다.
마치 언약의 하나님께서 푸른 풀밭과 쉴만한 물가로 언약의 백성들을 인도하신 것처럼, 우리 교회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우리들은 이곳에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면서 쉴만한 물가 교회가 지켜야 할 두 가지 원칙을 지키며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켜 행하는 순종의 삶이고,
둘째는 예배자의 삶입니다.
이러한 삶의 태도로 우리가 나아가면, 바로 이 예배의 자리에서 우리들의 영혼을 소생시키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생의 복을 받기 위해서 우리들은 철저한 자기 회개를 통하여 여호와께 돌아가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들은 모세가 불순종의 의미를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으로 설명하지 않고 악을 행하면서 여호와 하나님을 잊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신명기 28:20절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2021년 성탄절을 보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안에서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있다면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제한을 두지 말고 믿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 누가복음 1장 34-38절의 말씀은 천사 가브리엘의 메시지를 듣고 난 후에 마리아와 가브리엘 천사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성탄절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천사 가브리엘의 메시지를 확인하였습니다.
그 핵심적인 메시지는 마리아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라는 말씀입니다. (눅 1:31)
그리고 예수는 “큰 자”가 될 것이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고, 영원히 야곱의 집을 다스릴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눅 1:32)
천사 가브리엘의 메시지를 들었을 때에, 마리아는 이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34절에서 남자를 알지 못하는 자신에게 어떻게(πῶς)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가지게 됩니다.
다 함께 누가복음 1장 34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눅 1: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누가는 이러한 마리아의 표현을 통하여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의 대답과 대조시키고 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사가랴에게 나타나 세례 요한의 임신을 이야기했을 때에 사가랴의 반응이 누가복음 1장 18절에서 기록되어져 있는데 이 말씀을 보면 사가랴는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라고 반응합니다. 이 부분을 헬라어 원문으로 해석해 보면, “무슨 근거로 내가 이것을 알 수 있습니까?” 라고 반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브리엘 천사는 사가랴가 말을 못하게 합니다. 그 이유는 사가랴가 가브리엘 천사의 메시지를 믿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눅 1:20) 그리고 엘리사벳이 세례 요한을 출산하고 난 후에 요한이라는 이름을 지으려고 할 때에 혀가 풀리면서 말을 하게 되어집니다. (눅 1:64)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들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에서 의심이 얼마나 큰 장애가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순종의 사람들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마리아의 일반적인 상식에서 나오는 질문에 가브리엘 천사는 35절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눅 1: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누가는 마태복음 1장 20절에 기록되어져 있는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라는 말씀에 한가지 특징을 더하는데,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는 것은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에는 제한이 없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사람의 지혜로 판단하면 바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2장 5절에서 이렇게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우리 다 함께 이 말씀을 읽겠습니다.
(고전 2: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누가는 자신의 공동체에게 이렇게 성령과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으로 태어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가브리엘 천사는 사가랴와 엘리세벳을 통한 세례 요한의 임신을 그 증거로 제시합니다.
우리 다 함께 본문 36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눅 1:36)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가브리엘 천사가 엘리사벳의 임신을 언급한 이유는 사람의 지혜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는 가능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세례 요한을 임신한 사건을 읽을 때에 본문의 배경을 알게 되어지면 두 가지 놀라운 일을 발견하게 되어집니다.
첫째로, 누가복음 1장 8절 말씀을 보면,
(눅 1:8)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가랴가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하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가운데에서 천사 가브리엘을 보내셔서 메시지를 전합니다.
역대상 24장 말씀을 보면 다윗은 제사장들의 성전 봉사를 24 반열로 나누어서 차등이 없이 제비를 뽑아 봉사하게 했는데, 사가랴는 여덟 번째 반열인 아비야 반열에 소속되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1세기의 예루살렘에 한 반열에 대략적으로 750명의 제사장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24 반열의 총 제사장 숫자는 대략적으로 18,000명입니다.
그리고 아비야의 반열이 제사장의 직무를 담당할 때에 정해진 순 번이 아닌 제비를 뽑았기 때문에 최소 750대 1의 수학적 계산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사가랴가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한 것과 바로 그 시점에 천사 가브리엘을 만난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둘째로, 누가복음 1장 18절 말씀을 보면 사가랴는 자신과 엘리사벳이 왜 아이를 가질 수 없는지 설명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미 자녀를 출산할 수 없는 노년의 몸의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 또한 사람의 지혜로 하나님의 능력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구약의 아브라함이 100세의 나이로 이삭을 사라의 몸으로 낳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모세는 이 사건을 창세기 18장 14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창 18:14)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가브리엘 천사는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사건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마리아에게 37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눅 1: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For nothing is impossible with God.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성령과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으로 잉태되셨다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까?
우리들은 성탄절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있습니까?
우리들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쉴만한 물가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그리고 쉴만한 물가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 위에 세워진 교회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들의 믿음의 수준을 사람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끌어 올려야 합니다.
성령과 하나님의 능력이 동정녀 마리아에게 임하셨을 때에 예수님의 탄생의 기적이 이루어진 것처럼, 성령과 하나님의 능력이 쉴만한 물가 교회에 그리고 온 성도님들의 가정 위에 임하실 때에 2022년에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제한이 없으십니다.
함께 기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