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길은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길입니다
이사야 3:1-7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사야서 2:1-4절에서 이사야 선지자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을 보았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길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치시고, 백성들이 순종하여 행하는 삶과, 모든 열방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누리는 삶이었습니다(2:3-4).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현실적인 삶은 비록 그들이 성회로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제물을 바치고 기도하는 모습이었지만,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 우상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해 바위 틈과 진토와 암혈과 토굴에 숨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우상들은 소멸되어지고 두더지와 박쥐에게 던져졌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의 지도력과 양식과 물이 사라졌을 때의 모습을 오늘 본문 1-7절의 말씀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의지해야 할 대상은 인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2장 22절에 말씀하셨습니다.
(사 2:22)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인생을 의지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의지했던 것들을 모두 제거하십니다.
본문 1절의 상반절 말씀을 보면,
(사 3:1) 보라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가 의뢰하며 의지하는 것을 제하여 버리시되…
히브리어 성경을 보면 “의뢰하며 의지하는 것”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공급되어지는 물품”과 “지도자”를 의미합니다.
예루살렘 공동체가 바르게 살아가기 위해서 좋은 지도자들의 통치 아래에서 양식과 물을 공급받는 것은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회 자체가 정지 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도록 양식과 물과 지도자들을 한 번에 제거해 버리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본문 1절 하반절에서 3절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사 3:1) …곧 그가 의지하는 모든 양식과 그가 의지하는 모든 물과 (2) 용사와 전사와 재판관과 선지자와 복술자와 장로와 (3) 오십부장과 귀인과 모사와 정교한 장인과 능란한 요술자를 그리하실 것이며
하나님께서 언약을 파기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리신 극단의 조치는 그들이 의지하는 모든 것들을 제거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이 인생을 의지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들을 제거하시면 어떠한 문제들이 발생합니까?
본문 4-7절의 내용에 사회가 어떻게 변화 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지도력의 부재입니다.
(사 3:4) 그가 또 소년들을 그들의 고관으로 삼으시며 아이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하시리니
4절 말씀을 보면, 의사 결정을 하는 지도자들의 구성원들이 본문 2-3절의 지도자들이 아니라 소년과 아이들로 바뀝니다.
결국 소년과 아이들이 나라를 다스리는 모습은 무능과 혼란과 불신으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두번째로, 사회가 분열합니다.
5절 말씀을 보면,
(사 3:5) 백성이 서로 학대하며 각기 이웃을 잔해하며 아이가 노인에게, 비천한 자가 존귀한 자에게 교만할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어떻게 변했습니까?
최소한의 사회가 가지고 있는 질서와 가치관을 버렸습니다. 결국 그들은 서로가 학대하고, 싸우고, 위계 질서를 파괴하고, 예의가 없는 사회로 바뀌었습니다.
세번째로, 사회는 멸망의 길로 빠져 들었습니다.
이사야가 말씀하고 있는 6-7절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허수아비 지도자를 세웠는데, 허수아비 지도자마저 그 자리를 버리고 떠나간 상황입니다.
(사 3:6) 혹시 사람이 자기 아버지 집에서 자기의 형제를 붙잡고 말하기를 네게는 겉옷이 있으니 너는 우리의 통치자가 되어 이 폐허를 네 손아래에 두라 할 것이면 (7) 그 날에 그가 소리를 높여 이르기를 나는 고치는 자가 되지 아니하겠노라 내 집에는 양식도 없고 의복도 없으니 너희는 나를 백성의 통치자로 삼지 말라 하리라
이것이 인생을 의지하는 인간의 결과입니다.
급변하고 있는 사회 가운데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생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언제 우리들의 삶 가운데에서 모든 것을 다 빼앗아 갈지 모르는 삶이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전쟁과 전염병과 기근으로 인하여 어려워하는 사회에서 우리가 살길은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길입니다.
이 새벽에도 우리가 말씀을 듣고 기도해야 하는 것은 우리들의 남은 삶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라는 기도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길이 살길입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