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제단에 드려진 희생제물이 되려고 합니까?
이사야 29:1-2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사야서 28장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북 왕국과 남 유다를 책망하고 있다고 하면, 29장에서는 남 유다의 운명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29장의 말씀은 주전 701년 산헤립에 의한 예루살렘 포위를 예언하고 있는 말씀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아리엘’이라고 부르고 계신데, 창세기 49장 9절에서 야곱이 유다를 축복하는 모습 가운데에서 ‘아래해’(אַרְיֵה )라는 암사자가 등장하는데, 그 의미에서 확장된 ‘아리엘’ (אֲרִיאֵל)은 하나님을 지칭하는 ‘엘’이라고 하는 접미어가 추가되어서 ‘하나님의 암사자’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단어의 동음 이의어로 ‘번제단’이라는 의미입니다.
본문 1절에서 ‘아리엘’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부르는 단어로 사용이 되고 있고, 2절 하반절에서는 ‘아리엘’은 ‘번제단’의 의미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1-2절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사 29:1) 슬프다 아리엘이여 아리엘이여 다윗이 진 친 성읍이여 해마다 절기가 돌아오려니와 (사 29:2) 내가 아리엘을 괴롭게 하리니 그가 슬퍼하고 애곡하며 내게 아리엘(번제단)과 같이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진을 쳤던 성읍으로 예루살렘을 ‘아리엘’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예루살렘의 유다 지도자들이 해마다 절기가 돌아와서 제물을 드리는데, 본문 2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괴롭게 하고, 예루살렘이 슬퍼하고 애곡하여서 하나님께 예루살렘이 번제단과 같이 되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1-2절의 말씀에서 우리들은 중요한 예루살렘의 문제를 발견하게 되는데, 하나님께 드리는 예루살렘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의 제물을 하나님께서 받아들이지 않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들은 그 이유를 29장 13절의 말씀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예루살렘의 백성들이 겉과 속이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외면적인 모습에서는 제사를 드리는 모습이지만, 내면적인 모습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고 있습니다.
(사 29:13)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이사야서 1장 13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남 유다의 백성들에게 어떻게 책망하고 계십니까?
(사 1:13)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결과적으로 예루살렘의 백성들은 언약적 사랑의 표현으로 제사를 드리는 모습으로 자신들의 도리를 했다고 주장을 하면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으로 예루살렘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살아간다면 예루살렘의 모든 것이 ‘아리엘’ 곧 번제단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아리엘 곧 번제단이 된다고 하는 것은 희생제물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남 유다가 처해 있는 현실입니다.
마치 죄를 고집함으로써 결국 이스라엘에 의해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졌던 여리고 성의 백성들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도 제단 위에 올려질 것입니다.
(수 6:17) 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 기생 라합과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모두 살려 주라 이는 우리가 보낸 사자들을 그가 숨겨 주었음이니라
오늘 이 말씀을 통하여 깨닫게 되는 것은 진정한 회개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대속하심을 받아드리지 않는다고 하면 우리들도 번제단의 희생 제물이 될 것입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