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이사야 53:7-9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사야서 52:13-53:12절에 기록되어진 여호와의 종은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역에 순종함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종이 멸시를 받아서 버림을 받고, 고통을 많이 겪고, 병을 앓고 있는데, 사람들은 여호와의 종을 보고 그가 하나님 앞에서 잘못을 해서 고난을 당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들의 허물 곧 죄로 인하여 여호와의 종이 찔림을 당하였고, 우리들의 죄악 곧 부정함으로 인하여 여호와의 종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여호와의 종이 고난을 받음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평화의 관계를 회복하고 나음을 입었습니다.
이러한 여호와의 종의 사역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인 이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로 인하여 여호와의 종이 우리들의 죄악을 담당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53장 7-9절의 말씀을 통하여 고난 받는 종의 자세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먼저 7절의 말씀을 보면 양의 이미지를 가지고 고난 받는 종의 모습을 설명합니다.
(사 53: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본문 7절에서 사용이 되어지는 양의 이미지는 6절에 기록되어진 양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입니다.
6절의 말씀에서 사용이 되는 양의 비유는 어리석음과 혼돈과 방황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고 하면, 7절의 말씀에서 기록되어진 양의 비유는 자신에게 고통을 가하는 자에게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순종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종은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마치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잠잠한 암양처럼, 끌려가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세례 요한이 자신에게 세례를 받기 위해서 오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기록하면서 인용이 되었습니다.
(요 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그러면 본문 7절의 말씀을 통하여 이사야 선지자가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여호와의 종의 순종입니다.
본문 7절 상반절의 말씀을 보면,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라고 말씀합니다.
만일 여호와의 종이 자신의 잘못에 의해서 이러한 고난을 받으면서 법정에 섰다고 여호와의 종이 심판을 받는 것은 죄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종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백성들의 죄 때문에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8절에 기록되어진 내용을 보면 여호와의 종이 죽임을 당하는 것이 우리들의 죄악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이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 53:8)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결과적으로 여호와의 종은 아무런 죄를 짓지 아니하였지만, 사람들은 여호와의 종의 무죄를 전혀 생각하지 못하였습니다.
본문 9절의 말씀을 보면 여호와의 종의 무고함을 다시 한번 설명합니다.
(사 53:9)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여호와의 종은 강포(폭력)을 행하지 아니하였고, 입에 거짓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종은 악인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였고, 부자의 무덤에 묻혔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을 믿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호와의 종이 순결함에도 불구하고 순종함으로 인하여 우리들의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는 사실을 믿고 오늘도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