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량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사야 52:3-4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사야서 51장 9절에서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하나님을 깨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깨어나야 하는 대상을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51장 17절과 52장 1절에서 다시 한번 이스라엘 백성들을 깨우시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유수라고 하는 고난의 풀무불에서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소망을 잃어버린 백성들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직접 이스라엘 백성들을 깨우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먼지를 털고 일어나서 포로의 옷을 벗고 옛적 하나님께서 주셨던 영화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의 관계를 회복하고 돌아오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목에 메여 있는 줄을 스스로 풀어 버리고,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바벨론 포로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 52: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값 없이 팔렸으니 돈 없이 속량되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값없이 팔려갔다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우리들은 이사야서 50장 1절의 말씀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끌려가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팔려갔고, 하나님을 배역함으로 인하여 팔려갔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것은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왕이나 그들이 섬기고 있는 우상들에게 빚을 갚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끌려간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벨론에 보내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인생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우상을 섬기고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고난의 풀무불에 던지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돌아오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벨론에 보내셨으므로, 하나님께서는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찾아오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의 관계 회복을 위해서 세상은 어떠한 조건도 제시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회복을 방해하는 유일한 요소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과 반역입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속량을 허락해 주셨다고 하면 그 의미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아무런 대가 없이 속량해 주신다고 하면 이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속량하다’는 히브리어 동사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의 언약의 관계를 통하여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사건과 앗수르와 바벨론의 공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 52:4)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 백성이 전에 애굽에 내려가서 거기에 거류하였고 앗수르인은 공연히 그들을 압박하였도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애굽에 내려갔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보상을 하지 않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주셨다고 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앗수르와 바벨론에 끌려 갔다고 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해 주시는 것이 얼마다 당연한가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하나님의 속량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속량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영혼이 깨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나아갈 때에 하나님의 속량이 우리들에게 임합니다.
함께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