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자
이사야 17:4-6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북 이스라엘의 에브라임과 아람(시리아)의 다메섹에 관한 심판은 야곱의 영광이 사라지듯이 사라지겠다고 17장 3절에서 말씀하고 있는데, 이러한 모습이 어떠한 모습입니까?
본문 4-6절의 말씀을 보면 세가지 비유가 등장을 합니다.
먼저 4절 말씀을 읽고 첫 번째 비유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 17:4) 그 날에 야곱의 영광이 쇠하고 그의 살진 몸이 파리하리니
먼저 ‘파리하다’는 히브리어 동사 ‘라자흐’ (רָזָה)의 의미는 살찐 상태의 모습에서 병에 걸려서 살이 빠져서 야위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모습은 어떠한 모습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질적으로 풍요로움을 느끼며 살아갔었는데 병과 같은 내부적인 문제로 인하여 쇠약해 져서 그들의 영광이 사라지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 땅을 향해 말씀하시는 두 번째 비유와 세번째 비유는 추수의 비유입니다.
먼저 두 번째 비유를 읽겠습니다.
(사 17:5) 마치 추수하는 자가 곡식을 거두어 가지고 그의 손으로 이삭을 벤 것 같고 르바임 골짜기에서 이삭을 주운 것 같으리라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계신 본문 5절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추수의 곡식이 아니라 남은 땅입니다.
풍성했던 들판이 추수를 마치고 난 후에 허허벌판이 된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레위기19:9절 말씀을 통하여 추수 후에 지켜야 할 항목으로 이삭을 줍지 말라는 명령을 알고 있습니다.
(레 19:9)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첫번째 비유와 두번째 비유를 서로 연결해 볼 수 있는데, 첫번째 비유가 야곱의 내부적인 문제를 강조하고 있다면, 두번째 비유는 야곱의 외부적인 문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비유도 추수의 비유로 열매를 따고 난 감람 나무의 비유입니다.
(사 17:6) 그러나 그 안에 주울 것이 남으리니 감람나무를 흔들 때에 가장 높은 가지 꼭대기에 과일 두세 개가 남음 같겠고 무성한 나무의 가장 먼 가지에 네다섯 개가 남음 같으리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신명기 24:20절의 말씀을 보면 감람 나무를 수확하고 난 후에 일정량을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해 남겨 두어야 합니다.
(신 24:20) 네가 네 감람나무를 떤 후에 그 가지를 다시 살피지 말고 그 남은 것은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며
그러나 본문 6절에서 감람 나무에 남아 있는 열매의 숫자가 아주 극 소수임을 알게 됩니다.
이 세가지 비유를 통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사야서의 남은 자 사상처럼, 아주 극소수의 남은자들만 야곱의 족속에 남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다메섹과 에브라임에도 이루어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7-8절의 말씀을 보면 심판 후에 회복의 메시지가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사 17:7) 그 날에 사람이 자기를 지으신 이를 바라보겠으며 그의 눈이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뵙겠고 (8) 자기 손으로 만든 제단을 바라보지 아니하며 자기 손가락으로 지은 아세라나 태양상을 보지 아니할 것이며
7절에서는 남은 자들이 창조주 하나님, 곧 거룩하신 분을 바라볼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고, 8절에서는 자신들이 만든 우상을 버리는 모습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우리들은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에서도 회복을 향한 중요한 메시지를 깨닫게 되는데, 야곱의 백성들이 회복되어지는 유일한 방법은 창조주 하나님 곧 거룩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삶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아가는 것은 우리들의 시선을 하나님께 주목하는 것입니다.
이 길이 살 길임을 깨닫고 오늘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귀하고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