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이사야 40:3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사야서 40장이 바벨론 유수의 어려운 시간을 보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말씀이라고 생각해 보면, 히스기야 왕이 하나님의 은혜로 고침을 받고 15년의 삶을 연장 받았을 때에 바벨론 왕 므로닥발라단이 보낸 사신단에 의해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어야 합니다.
히스기야 왕은 자신의 재물과 무기고를 자랑했을 때에 얼마나 미래에 큰 고통이 다가올지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너무 심각했습니다.
우리들은 이사야 선지자가 어떻게 미래의 일들을 예언하고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히스기야 왕이 주전 704/3년경 질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면, 바벨론 유수가 끝이 나고 고레스 칙령에 의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귀한 하는 시기는 1차가 538년이고 2차가 458년, 그리고 3차가 444년입니다.
그러면 이사야 선지자는 최소 166년에서 최대 260년 후의 미래의 일을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지자 이사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을 때에 바벨론 유수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미래에 관한 예언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이사야서 40장 1-2절의 희망의 메시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백성 곧 언약의 백성들을 위로하라고 말씀하고 계신데, 언약의 백성들이 위로는 받는 것은 죄 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위로는 억울한 고통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의 결과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본문 3절의 말씀을 보면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 40:3)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우리가 3절의 말씀에서 주목해 보는 것은 이사야 선지자는 이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가는 언급하지 않고,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메시지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광야에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는 것입니다.
광야에 길을 낸다고 하면 어떠한 모습입니까?
낮은 곳은 돋우고, 높은 곳은 평탄하게 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백성들에게 임하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구약의 학자들 중에 일부의 학자들은 이 모습을 출애굽의 모습과 연관하여서 바벨론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해 내실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벨론에서 귀향을 할 때에 광야를 관통한 것이 아니라 돌아서 왔고,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때에 스스로 개척하는 길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예비된 길로 돌아올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역경에 빠진 자신의 언약의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서 오시는데 그 길을 예비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임하는 길을 예비하고 대로를 평탄하게 하는 사역은 하나님의 임재가 임하는 모습을 준비하여서 하나님의 구원의 사역을 바라보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구원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들은 이사야서 40장 3절의 말씀을 신약 성경과 연결해서 생각해 보면 세례 요한의 사역과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이 유대 광야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3:2)라는 말씀이 선포되었을 때에 인용하는 성경 구절이 어디입니까?
바로 이사야서 40장 3절의 말씀입니다.
세례 요한은 이사야서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할 자들에게 요구하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바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회개하고 여호와께 돌아오는 자들에게 임한다고 하면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