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역한 백성의 이중 생활
이사야 30:8-14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사야 선지자가 30장 1-7절의 말씀을 통해서는 남 유다가 외교적으로 애굽과 동맹을 맺으면서 하나님을 배반했다고 하면, 8-14절의 말씀을 통해서는 남 유다의 반역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문 8절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남 유다가 애굽을 의지하려고 했던 것과 관련하여서 서판에 기록하여서 영원한 증거로 삼으라고 언급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9-11절의 말씀을 통하여 남 유다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지 않은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 30:9) 대저 이는 패역한 백성이요 거짓말 하는 자식들이요 여호와의 법을 듣기 싫어하는 자식들이라
본문 9절에 기록되어져 있는 남 유다의 특징은 첫째 패역한 백성이고, 둘째 거짓말하는 자식들이고, 셋째 여호와의 법을 듣기 싫어하는 자식들입니다.
남 유다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패역한 백성이라고 하는 표현은 불순종의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남 유다가 하나님 앞에서 불순종의 모습은 거짓말과 연결이 되어져 있습니다.
남 유다의 백성들이 어떠한 행동을 했기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시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남 유다의 백성들이 여호와의 율법을 듣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남 유다의 백성들은 성회로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실제의 모습은 형식적인 예배 생활과 함께 악을 행하는 모습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헛된 예배를 드리고 있던 자들이 선견자와 선지자들에게 요구하는 내용이 본문 10절에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사 30:10) 그들이 선견자들에게 이르기를 선견하지 말라 선지자들에게 이르기를 우리에게 바른 것을 보이지 말라 우리에게 부드러운 말을 하라 거짓된 것을 보이라
선견자(רֹאֶה)와 선지자(חֹזֶה)의 중요한 역할은 하나님의 계시나 환상을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 유다의 지도자들이 선견자와 선지자에게 요구하는 역할은 앞으로 일어날 진실을 예언하지 말고 거짓말이라도 좋으니 듣기 좋은 말을 예언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11절의 말씀을 보면, 남 유다의 지도자들은 한 발 더 나아가서 선견자와 선지자에게 요구하고 있는 내용은 올바른 정도를 버리고, 바른 길에서 벗어나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이야기를 더 이상 하지 말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 30:11) 너희는 바른 길을 버리며 첩경에서 돌이키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우리 앞에서 떠나시게 하라 하는도다
이 말씀을 현대의 언어로 표현해 보면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습니까?
더 이상 교회는 하나님의 심판으로서 천국과 지옥에 관하여 언급하지 말고 좋은 말로 공동체를 축복하라는 내용입니다.
성경의 하나님에 관하여 언급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과 부활의 사건을 언급하지 말고, 성령의 역사를 언급하지 말고, 세상적인 삶에 관하여 언급하고 축복하라는 표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결과 억압과 사악한 일을 옳은 일로 여기고 의지하는 자들의 결말이 12-14절에 기록되어져 있는데 마치 높은 성벽에 금이 가서 배가 불쑥 튀어 나온 벽과 같이 갑자기 무너질 것이고, 토기장이가 잘못 만들어진 항아리를 깨뜨리는 것 같이 깨질 것이고, 더 이상 아무 소용이 없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 30:12) 이러므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이 말을 업신여기고 압박과 허망을 믿어 그것을 의지하니 (사 30:13) 이 죄악이 너희에게 마치 무너지려고 터진 담이 불쑥 나와 순식간에 무너짐 같게 되리라 하셨은즉 (사 30:14) 그가 이 나라를 무너뜨리시되 토기장이가 그릇을 깨뜨림 같이 아낌이 없이 부수시리니 그 조각 중에서, 아궁이에서 불을 붙이거나 물 웅덩이에서 물을 뜰 것도 얻지 못하리라
하나님께서 남 유다를 멸망시키는 모습은 순식간에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남 유다를 멸망시키지 전에 유다의 백성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떠났다는 것은 심판의 예고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하나님을 붙잡는 귀하고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