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08일 쉴만한 물가 교회 추수 감사 주일 예배
시편 107:1
감사는 죄의 고백이고 찬양입니다
1. 시편은 연대기 순서가 아니라 편집자의 의도에 따라서 구성이 되었습니다. 시편의 편집자들은 모세 오경의 주제를 가지고 시편의 5권을 구성하고 있는데, 오늘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보고 있는 시편 107편은 5권의 시작으로 신명기의 주제와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2.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신명기의 주제는 출애굽의 2 세대들에게 언약의 백성들로서 삶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에 순종함으로 나아갈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 숭배로부터 벗어나서 하나님의 백성들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3. 이러한 삶을 모세는 신명기 10장 12절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네 가지 삶의 원칙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 10:12)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모세가 강조하는 삶은 어떠합니까?
첫째,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입니다.
둘째, 여호와의 모든 도를 행하는 삶입니다.
셋째, 여호와를 사랑하는 삶입니다.
넷째,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는 삶입니다.
4. 우리들이 시편 107편 1절의 말씀을 통하여 깨닫게 되는 것은 시편의 편집자들은 신명기의 말씀을 통하여 모세가 제시한 네 가지 원칙을 한 단어로 설명하고 있는데 바로 ‘감사’입니다.
(시 107: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5. ‘감사하다’는 히브리어 동사의 기본적인 뜻은 “활을 쏘다, 돌을 던지다”는 기본적인 의미에서 변형이 되어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러한 기본적인 의미가 ‘감사하다’는 의미로 바뀌었는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6. 우리가 ‘알다’라는 히브리어 동사를 알고 있는데, 이 단어가 ‘감사하다’는 단어와 발음이 같고, 앞의 두 철자가 같습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어의 개념으로 ‘감사하다’는 동사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하나님을 알고 있는 자들이 자신의 입술을 통하여 무엇인가를 말하는 일차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7. 감사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첫째,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자가 죄를 용서함 받았을 때에 하나님께 고백하는 감사입니다.
셋째,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의 입술에서 나오는 언어가 찬양입니다.
그러므로 감사란 죄의 고백과 찬양의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8. 시편 107편 1절에서 시인은 여호와께 감사하는 내용을 어떻게 언급하고 있습니까?
(시 107: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9. ‘선하심’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던 모습과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을 때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표현 가운데에서 “좋았더라”라는 형용사의 명사형이 ‘선하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하심이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좋아하셨던 모습의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자들을 용서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10.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하심을 의미하는 ‘인자하심’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헤세드’라고 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누군가가 도움이 필요한 상황 가운데에서 친절함과 관심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시인에게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계시다고 하면, 그 모습은 시인이 간절한 도움이 필요한 상황 가운데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사랑을 받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깨달은 성도들의 입술에서 나오는 고백이 무엇입니까?
감사입니다.
2023년 추수 감사절을 보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않으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서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시고, 주의 선하심을 따라서 가장 좋을 길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