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받는 종 예수 그리스도
이사야 53:4-6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고난 주간 특별 새벽 예배에 참석하셔서 온라인으로 말씀을 들으시는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가득 넘쳐 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들은 이사야 52:13-53:12절의 말씀을 생각해 보고 있는데, 이사야 선지자는 고난 받는 종의 모습을 하나님의 종으로 표현하면서 고난 받는 종이 걸어가는 길이 형통하여서 존귀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고난 받는 종이 세상에서 멸시와 버림과 고통(간고)를 받는 것이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비참하고 실패적인 모습으로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구원 사역 가운데에서 고난 받는 종의 모습은 지혜롭고 성공적인 모습으로 고난 받는 종의 직무를 순종으로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4절의 말씀을 보면 고난 받는 종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 53: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고난 받는 종의 모습은 어떠한 모습입니까?
우리의 고통(질고)을 지고 슬픔을 당하는 모습입니다. 특별히 구약 성경에서 언급하고 있는 고통은 언약을 파기하였을 때에 주어지는 형벌입니다.
그러므로 고난 받는 종이 언약 파기의 결과로서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서 고통과 슬픔을 감당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고난 받는 종이 자신의 잘못으로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께서 그를 때리시고 고난을 주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 세상을 놀라게 하는 이 종의 고통은 자신의 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의 죄로 인하여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고난 받는 종이 우리들의 허물과 죄악으로 인하여 징계를 받고 채찍에 맞는 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특별히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단어는 허물과 죄악이라는 단어입니다.
히브리어 명사 허물(פֶּ֫שַׁע)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율법에서 벗어난 행동으로 범죄를 의미하고, 죄악(עָוֹן)은 하나님의 의로부터 벗어나 있는 행동으로 죄악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고난 받는 종 메시아가 우리들의 허물과 죄악을 감당하시기 위해서 징계를 받고 채찍에 맞고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못하고 허물과 죄악 가운데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해서 하나님의 종이 언약을 파기한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고통을 감당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본문 6절의 말씀에서 우리들의 연약함을 잘못된 길로 가서 길을 잃어버린 양으로 비유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무리들의 죄악을 고난 받는 종에게 담당 시키셨습니다.
(사 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 선지자가 언급하고 있는 고난 받는 종이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는 종으로 우리들의 허물과 죄악을 담당하셨습니다.
우리가 고난 주간을 보내면서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은 고난 받는 순종의 종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들의 허물과 죄악이 용서함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믿고 나아가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복이 죄 용서함입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귀하고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