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쳐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
이사야 57:18
김윤규 목사
하나님의 사랑은 우상에 빠져서 사회와 가족이 붕괴되어지는 상황 가운데에서도 이루어집니다.
우상을 섬기고 있는 자들의 특징을 생각해 보면 그들은 하나님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있습니다(사 57:11).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회개하고 돌아와서 하나님을 신뢰하여서 땅을 차지하고, 거룩한 산을 기업으로 얻으라고 말씀합니다(사 5:13).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길을 만들어 주시는데, 그 길은 하나님께서 친히 내려오셔서 겸손한 자들을 만나 주시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의 영혼을 소생시켜 주시고,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새롭게 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심판하셔서 징벌을 내리실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더 이상 화를 내지 않는 이유는 피조물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분노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탐심의 죄악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노하시고 계시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쳐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치유와 평화의 메시지가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사 57:18) 내가 그의 길을 보았은즉 그를 고쳐 줄 것이라 그를 인도하며 그와 그를 슬퍼하는 자들에게 위로를 다시 얻게 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길을 보셨다고 하는데, 그 길은 긍정적인 길의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 곧 하나님을 열심히 예배하는 모습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우상을 섬기면서 악을 행하는 모습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태도와 죄악된 모습들을 이미 잘 알고 계시고 보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는 모습은 곧 그들이 악을 즐거워하고, 언약을 파괴하고, 사회의 정의와 공의를 무너뜨리고, 우상을 섬기면서 사회와 가정을 파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인도해 주시고 돌보아 주시고, 심지어 슬퍼하는 자들을 위로해 주시겠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죄악 가운데에서 걸어갔던 그 길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쳐 주신다는 선포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회복의 메시지입니다.
특별히 ‘고치다,치유하다’라는 히브리어 동사는 본질적인 치유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문제를 임시적으로 해결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들은 구약의 역사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들을 인도해 주셨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출애굽의 과정에서 사사의 시대에, 왕정 국가가 형성되어지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지속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간의 바벨론 포로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 가운데에서도 그들을 용서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다고 하면 우리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삶도 고쳐 주시고, 인도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회개하며 나아갈 때에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들의 삶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함께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