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용사들은 하나님께서 지켜 주십니다
이사야 30:18-21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남 유다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내셨지만 원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남 유다가 자신들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처음의 상태로 돌이켜 하나님을 찾고 신뢰하였다고 하면 그들에게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 유다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말을 타고 도망가는 길을 선택하였고,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 18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주어집니다.
(사 30: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18절의 말씀을 보면 아직도 하나님께서 남 유다에게 은혜를 베푸시기 위해서 기다리고 계시고, 긍휼히 여기시기 위해서 일어나십니다.
그러면 누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까?
바로 하나님을 기다리는 자들입니다.
그러면 이 땅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하나님을 기다린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이 땅에서의 삶 가운데에서 우리가 계획하는 대로, 기대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낙심하지 않고 언젠가 하나님의 공의 정의가 이루어질 것을 믿고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은 복이 있고,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18절의 말씀은 30장 19-26절의 말씀의 기준이 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을 기다리는 자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면 어떠한 축복을 받게 되는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을 기다리는 자들이 하나님 은혜와 긍휼을 받으면 관계가 회복됩니다.
(사 30:19) 시온에 거주하며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아 너는 다시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가 네 부르짖는 소리로 말미암아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그가 들으실 때에 네게 응답하시리라
19절의 말씀을 보면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들이 다시 통곡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예루살렘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용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에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20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에게 환난의 빵과 고난의 물을 주셔도 결코 지도자는 없애지 않을 것이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 30:20) 주께서 너희에게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주시나 네 스승은 다시 숨기지 아니하시리니 네 눈이 네 스승을 볼 것이며
여기에서 중요한 신학적인 해석이 필요한데, 본문에서 ‘스승’(מוֹרֶה)이라고 번역이 되어진 단어가 복수일 경우 몸을 숨긴 선지자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단수일 경우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는 지시 대명사(אַתָּ֫ה)를 의미합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주어와 동사의 시제가 단수인 것을 감안하고 본문의 문맥을 생각해 보면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너희 스승으로서 하나님이 더 이상 자신을 숨기지 않을 것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사랑의 지도를 하시지만 더 이상 목자가 없는 양 무리처럼, 고아처럼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선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말씀을 우리들의 삶에 적용해보면 하나님께서는 결코 자신을 찾고 부르짖는 자들을 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는 모습이 21절에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사 30:21) 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
21절의 말씀을 조금 쉽게 설명하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려 하면 하나님께서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신다는 내용입니다.
오늘도 이러한 복이 우리들의 삶에 가득 차고 넘쳐 나시기를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