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이사야 6:6-10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이사야 선지자의 고백은 나는 입술로 죄를 지은 부정한 사람이고 부정한 백성 중에서 거주하는 사람이라는 고백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사야 선지자의 고백은 자신의 죄를 용서함을 받는 통로가 되었고, 또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먼저 이사야 선지자가 부정한 상태에서 하나님의 소명을 받을 수 있는 상태로 바뀌는 모습이 본문 6-7절에 기록이 되어져 있습니다.
(사 6:6) 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사 6:7)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
선지자 이사야가 죄 용서함을 받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제단에 핀 숯을 입에 대는 방법입니다.
우리들은 구약의 배경을 통하여 부정한 것이 정한 것과 만나면 부정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레 11:39-40)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성전의 거룩은 이사야 선지자의 부정한 모습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습니다.
재단의 숯불이 이사야 선지자의 입에 닿은 후에 이사야 선지자의 “악”이 제하여 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사야 선지자가 정결케 되어서 악이 제하여진 모습은 이사야 선지자가 소명을 받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이사야 선지자가 소명을 받는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사 6:8)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이사야 선지자가 소명을 받는 모습을 보면, 이사야가 직접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는 모습으로 기록되어져 있지 않고, 하나님의 독백을 이사야 선지자가 듣고 이사야 선지자가 자청하는 모습으로 기록이 되어져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자신의 부정한 모습이 재단의 숯불로 깨끗함을 받은 감격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교회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이유도 동일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거룩하심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죄 용서하심을 받았으므로, 우리 또한 복음을 전하는 소명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사야가 받은 소명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메시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둔하게 하여서 돌아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사 6: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사 6:10)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하시기로
본문 말씀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은 마음을 둔하게 하고, 귀가 막히고, 눈이 감기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염려하시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사야서 2장 1-11절의 여호와의 날과, 4장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약속하신 회복의 메시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각한 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에게 원하시는 모습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이사야 선지자의 메시지를 마음으로 깨달아 듣고 돌아설 것이고, 그루터기로 남아서 거룩한 씨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에게 요구하시는 사역은 세상적인 사역의 성공을 통하여 많은 자들이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 복음을 전하여 신실한 자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이 메시지를 듣고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찾는 자들은 신실한 기독교인들입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