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9일 주일 설교 (RWGC)
본문: 마가복음 1:4
제목: 죄사함의 세례를 받으라
(막 1:4)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마가는 마가복음 1장 1절에서,
(막 1: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라고 말씀하고 나서 바로 세례 요한의 사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누가의 기록을 통하여 세례 요한의 탄생의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 사가랴와 아론의 자손인 엘리사벳을 통하여 태어난 세례 요한은 천사 가브리엘의 예언처럼 이스라엘 자손들을 자신들의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목적(눅 1:16)으로 이 땅에 특별한 보내심을 받은 인물입니다.
(눅 1:16)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누가는 세례 요한의 특징을 가브리엘 천사의 표현으로 언급하면서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라고 누가복음 1:15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과 함께했던 “성령의 충만함”은 세례 요한의 삶 가운데에서 선지자의 역할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들은 이사야서 61장 1절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시면 나타나는 증거들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다 함께 이사야서 61장 1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사 61:1)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이사야서 61장 1절의 말씀을 정리해보면, 주의 영이 함께 할 때에 아름다운/기쁜 소식이 전파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구약 시대에 외쳤던 복음입니다.
우리들은 지난 시간에 복음의 정의를 전쟁에서 승리의 소식을 전하는 구약적 배경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상 31장 9절에서 사울의 죽음 이후 블레셋의 군사들이 자기들의 신당과 백성들에게 승리의 소식을 알렸다는 이 단어가 구약의 히브리어를 헬라어로 번역한 셉투아진트 성경에서 “εὐαγγελίζω”라고 하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 단어는 신약 성경에서 “복음을 전하다”는 동사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이사야서 61장 1절에서 복음을 전하다는 동일한 헬라어 동사 “εὐαγγελίζω”를 접하게 되는데, 그 의미를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다”라고 개역 개정 성경에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기름을 부어서 주의 영이 임하였는데, 그 목적이 무엇입니까?
이사야는 하나님의 영이 자신에게 임하였을 때 일어나는 일들을 세 가지로 정의하고 있는데,
-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기쁜 소식을 전하며,
-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 포로된 자에게 공식적으로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자에게 공식적으로 놓임을 선포한다.
결국 구약적 배경에서 복음이란, 가난하고, 마음이 상하고, 포로 되어서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 의미를 신약 성경에 적용해보면, 복음의 목적이란 죄의 문제를 해결하여서 죄로부터 자유를 선포하고 여호와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인간의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의 사건입니다.그러므로 복음이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면 세례 요한은 어떠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마가, 마태, 누가가 공통적으로 이사야 40장 3절 말씀을 근거해서 말씀하고 있는 세례 요한의 사역은
-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여서
- 그 분의 길을 구부러지지 않고, 곧게 만드는 사역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역을 오늘 본문 마가복음 1장 4절에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막 1:4)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세례 요한의 메시지를 세 단어로 정리하면, (1) 죄 사함, (2) 회개, (3) 세례입니다.
성경에서 죄 사함과 회개와 세례라는 단어가 함께 사용되어지는 본문이 3곳이 있는데, 바로 마가복음 1:4, 누가복음 3:3, 사도행전 2:38절입니다.
그리고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은 동일한 배경으로 기록되어져 있는 세례 요한의 메시지이고, 사도행전 2장 38절의 말씀은 오순절 성령 강림의 사건 이후 사도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성도들이 마음에 찔림을 받아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라고 질문을 하자 답변한 사도 베드로의 메시지입니다.
(행 2: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우리들은 마가와 누가의 메시지와 사도 베드로의 메시지를 통하여 공통점들을 찾을 수 있는데,
첫째, 회개는 세례의 기본 조건입니다.
둘째, 세례는 죄사함을 의미합니다.
셋째, 죄사함의 세례는 성령의 세례의 기초가 되어집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이 부분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회개는 세례의 기본 조건입니다.
회개라는 헬라어 명사는 μετάνοια인데,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마음의 변화 (change of mind)
- 인간의 관점/차원의 변화 (the human dimension of conversion)
그러므로 세례 요한이 외쳤던 회개의 메시지는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의 중심에는 죄의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의 변화, 관점의 변화가 없으면 회개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들은 회개의 의미를 어떻게 알고 있고 우리들의 삶에 적용하고 있습니까?
만일 우리가 기도 가운데에서 자신의 잘못을 회개한다고 고백하면서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고 하면, 그 회개는 진정한 회개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러한 잘못된 회개를 반복하는 것은 하나님의 책망과 징계를 지속적으로 받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 3장 19절에서 이렇게 우리들에게 말씀합니다.
(계 3: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라오디아 교회 책망하는 말씀)
두번째로, 세례는 죄사함을 의미합니다. 사도행전 22장의 말씀을 보면, 사도 바울이 유대인들에 의해 잡히고 난 후에 천부장 앞에서 변론하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2장 16절 말씀을 보면,
(행 22:16) 이제는 왜 주저하느냐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
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초대 교회의 모습들을 보면, 마가복음 16장 16절 말씀에서,
(막 16: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세례는 믿음의 표현이다.)
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믿고 세례를 받은 자들은 구원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믿음을 보여주는 결단의 표식이 세례입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세서 2장 12절 말씀에서,
(골 2: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부활의 사건과 연합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연합을 통하여 우리들은 죄 용서함을 받았고 새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들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서 다시는 죄에게 종노릇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로마서 6장 6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로, 죄사함의 세례는 성령 세례의 기초가 되어집니다.
마가복음 1장 4절의 말씀은 1장 8절의 말씀과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의 사역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역할은 죄 사함의 세례를 받은 자들이 예수님을 통하여 성령 세례를 받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가복음 1장 8절 말씀에서,
(막 1: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 베드로가 사도행전 2장 38절에서 회개의 세례를 통하여 죄 사함을 받은 자들에게 주어는 선물을 성령이라고 정의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성령 세례의 정의는 성령의 임재를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로마서 8장의 말씀을 통하여 알고 있는 것처럼, 성령의 임재는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복입니다. (롬 8:9) 그리고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 (롬 8:9)
우리 다 함께 로마서 8장 9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롬 8: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죄를 고백하고 죄사함의 세례를 통하여 성령의 세례를 받으셨습니까?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영의 인도함을 받는 사람들이라면, 우리들은 하나님의 아들들이고 딸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이러한 복이 오늘 함께 예배 드리는 온 성도님들과 함께 하시기를 함께 축복하며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