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4일 쉴만한 물가 교회 주일 예배
마가복음 13:28-31
하나님의 은혜로 택함을 받은 자
1.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종말에 관한 메시지는 예루살렘 성전의 타락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은 스룹바벨의 성전 파괴 후(1차: 기원전 169-7; 2차 기원전 67경) 유대인 유화 정책에 의해서 재건된 헤롯 성전을 재건하고(기원전 20년경) 완성하기 위해서 많은 잘못된 가르침으로 하나님의 성전 건축이라는 이름으로 악을 행하고 있었는데 그 결과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2. 이미(already)와 아직(but not yet)의 긴장 속에서 시작된 종말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세 가지 삶의 원칙
첫째, 다른 복음에 미혹되지 말라(막 13:5)
둘째, 두려워하지 말라(막 13:7)
셋째,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라(막 13:11)
3. 누가 택함을 받은 자들입니까?
첫째, 믿음을 소유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은 자입니다.
그러면 누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은 자입니까?
회개하는 자입니다.
4. 마가복음 13장 28-37절의 말씀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마가복음 13:28-31: 무화과 나무의 비유를 통한 예루살렘 성전 붕괴
마가복음 13:32-37: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깨어 있는 삶
5. 마가복음 11장 12-14절, 20-25절의 말씀을 통하여 무화과나무가 마르는 사건에서 무화과 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본문 말씀에서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하기 보다, 마가복음 13장의 문맥에서 예루살렘 성전의 붕괴와 연결되어져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6. (막 13:28)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29)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 헬라어 본문에는 “인자”라는 직접적인 단어가 없습니다. “인자”라는 번역은 “그 때가”라고 번역하는 것이 조금 더 타당합니다.
7. 성경 해석의 역사 가운데에서 마가복음 13장 28절의 말씀에서 ‘무화과 나무의 가지가 연하여지고’라는 구절을 가지고 잘못된 시한부 종말론을 제시하는 단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에서 ‘무화과 나무의 가지가 연하여지고’라는 구절은 예수님께서 시간을 비유로 말씀하고 계신 내용으로 해석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8. 무화과 나무는 봄철인 3-4월에 가지가 나와서 싹이 트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무화과 나무 가지가 연해지고 새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이 오는 것을 아는 것처럼,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그 때가 가까이 와서 문 앞에 이른 것을 깨달으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일”이란 무엇입니까?
“이러한 일”이란 예수님의 재림을 의미하기 보다, 13장에서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예루살렘 성전의 붕괴를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가복음 13장 14절의 “멸망의 가증한 것”이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힌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말씀 이외에 다른 것이 성전의 본래적인 목적을 잃어버리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9.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자들의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교회라는 헬라어 명사 ‘에클레시아’(ἐκκλησία)를 생각해 보면, 하나님에 의해서 세상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자들의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영어적인 표현으로 교회 공동체를 ‘congregation’이라고 부르는데 그 의미는 하나님에 의해서 부름을 받은 자들이 모여 있는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10. 우리들은 하나님의 성전이 교회 건물을 의미하기 보다 성도들의 신앙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성전이란 무엇인가를 가르칩니다.
(고전 3: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3장 9-15절의 말씀에서 성도로서 교회를 하나님의 건물로, 그리고 사도를 하나님의 교회를 짓는 일꾼으로 비유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모여 있는 성도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11. 예수님 당시의 상황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예수님께서 메시아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을 때에 유대인들은 거부하였고, 예루살렘 성전은 타락해 가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성전의 본래적인 목적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12.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 붕괴와 관련하여서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막 13:3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31)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13. 하나님의 성전으로서 교회의 타락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그 이유는 교회가 건물에 집중하거나 잘못된 가르침에 집중하여서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행동은 하나님께서 멸하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