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1일 쉴만한 물가 교회 주일 예배
본문: 마가복음 12:35-37
제목: 예수님은 누구이십니까?
마가복음 12장을 우리가 함께 읽어 가면서 요한 마가를 통하여 전해지는 예수님의 비유와 대화의 내용을 살펴보면 1세기의 종교 지도자들과 연결이 되어져 있습니다.
포도원의 비유(막 12:1-12)에서는 포도원의 농부들이 포도원의 소출을 주인에게 바치지 않기 위해서 주인의 종들과 아들을 죽이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비유를 통하여 포도원의 주인인 하나님께서 자신의 종들인 선지자들을 보내셨는데 그들은 죽임을 당하였고, 심지어 자신의 아들까지 죽이는 사건을 말씀하시면서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정치 지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할 것을 예언하고 계십니다.
마가복음 12장 13-34절의 말씀에서는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과 예수님의 대화를 세가지 내용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헤롯 당원들, 그리고 부활을 믿지 못하는 사두개인들과의 대화에서 예수님은 종교 지도자들이 놓은 올무에 빠져 들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파 사람들과 헤롯 당원들의 세금과 관련된 정치적 질문에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하는지 대답하셨습니다.
또한 부활을 믿지 못하는 사두개인들을 향해서는 그들이 성경을 잘못 이해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고 있는 문제점을 언급하시면서 죽음은 하나님의 언약을 파기하지 못하며 우리들의 죽음이 우리들의 영혼의 죽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나아간다고 하면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복이 영원한 생명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과 서기관 중 한 사람의 대화를 통해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의 삶이라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마가복음12장 35-44절의 말씀에는 세 가지 내용들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12:35-37: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
12:38-40: 서기관들의 외식
12:41-44: 가난한 과부의 헌금
오늘 우리들은 그리스도와 다윗의 관계를 통하여 예수님이 누구이신 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성전입니다. 당시 예루살렘의 성전에는 사독 계열의 대 제사장과 유대인들의 종교 지도자들이 있는 장소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듣고 있는 청중은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과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과 많은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스스로 질문하시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막 12:35)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새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우리들은 구약 성경은 많은 성경 구절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이 연결되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다윗으로부터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키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렘 23: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이며
이사야 선지자도 다윗의 자손 곧 이새의 뿌리와 메시아를 연결해서 설명을 합니다.
(사 11: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사 11:4)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구약의 대표적인 예언서인 이사야 선지자와 예레미야 선지자가 언급하고 있는 공통적인 메시아의 사역은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와 연결이 되어져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이러한 질문하고 계신 이유를 생각해 보면,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언급하면서 해석하고 있는 내용이 빈약하거나 잘못되었다는 전제가 내포되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시편 110편 1절의 말씀을 인용하여서 설명하십니다.
(막 12:36)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친히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시편 110편은 다윗이 성령의 감동에 의해서 메시아에 대한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본문 36절에서 “주께서 내 주께”라는 표현에서 다윗이 시편 110편에서 언급하고 있는 대상은 “여호와께서 나의 주님에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주님’은 ‘메시아’를 상징합니다.
그러면 다윗이 언급하고 있는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의미는 무엇입니까?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의 주님(메시아)의 원수들을 주님의 발 아래에 둘 때까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있으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어떠한 모습입니까?
최후의 심판의 날에 메시아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있는 상황 가운데에서 메시아를 대적하는 자들이 메시아의 발 아래에 놓여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시편 110편 1절의 말씀을 인용하여서 강조하고 계신 내용은 서기관들은 메시아를 다윗의 혈통으로만 언급하고 있지만, 메시아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다윗이 태어나기 이전에 하나님과 함께 존재하고 계신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본문 37절에서 서기관들이 언급하고 있는 혈통적인 메시아가 어떠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막 12:37)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듣더라
이 말씀이 의미하고 있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그리스도가 다윗의 혈통이라고 하면 어찌 다윗은 그리스도를 주(κύριος)로 고백하고 있습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있던 사람들은 예수님의 논리를 즐겁게 듣고 있었지만, 종교 지도자들은 불편한 상황 가운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공회 앞에서 심문을 받으실 때에 대 제사장은 어떻게 질문하고 있고,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대답하고 계십니까?
(막 14:61)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막 14:6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결과적으로 다윗의 시 시편 110편 1절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고 계신 내용은 “나는 그리스도”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들은 신앙 생활을 하면서 말씀을 통하여 은혜를 받는다고 하면, 우리들은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능력이나 기적을 통한 은혜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이 보다 소중한 내용이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입니다.
오순절 성령의 사건을 경험하고 사도 베드로가 설교 할 때에 삼천명이 세례를 받는 사건에서 베드로의 메시지의 핵심은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증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함께 했던 사도 베드로는 마가복음 12장 35-37절의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동일하게 시편 110편 1절을 인용해서 언급하는 최종적인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행 2:34)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이르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행 2:35)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행 2: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우리 쉴만한 물가 교회는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강조합니다. 그 이유는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고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알고, 믿고, 깨닫는 삶은 복음을 위해서 헌신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입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