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서 이루신 하나님의 사랑
요한복음 19:30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요 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오늘 성 금요일을 보내면서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보내셨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목으로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셔서 오후 3시에 죽음을 맞이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앞두시고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 227:46)라고 큰 소리로 소리를 부르짖으셨습니다. 그 내용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듯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다 이루었다”(요 19:30)라는 말씀과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숨지셨습니다.
성 금요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무엇을 이루셨는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걸어가시는 모습을 이사야서 52:13-53:12절의 말씀을 통하여 생각해 보면, 고난 받는 종으로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잘못에 의해서 십자가를 지신 것이 아니라 언약을 파기한 다른 사람들의 잘못에 의해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우리들이 고난 주간 특별 새벽 예배에서 생각해 본 바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이 받아야 할 고통을 대신 받고 슬픔을 대신 겪으시면서 순종의 종으로 그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의 멸시를 받고 버림을 받으시며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고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 결과 우리들은 어떠한 문제를 해결 받았기에 고난 주간에 더욱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건을 깊이 묵상하면서 성 금요 예배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까?
이사야서 53장 5절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목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결과적으로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서 허물과 죄악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연약한 존재들이었으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 값을 지불하심으로 인하여 우리들에게 속죄의 은혜가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들은 구약 성경의 레위기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통하여 제물을 드림으로써 하나님의 은혜가 제사를 드리는 사람들에 임하는 원리를 알고 있습니다.
언약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율법과 의를 이루지 못하고 여러 종류로 죄를 지었을 때에 죄를 지은 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형벌의 대가를 제물에게 전가를 시켜서 죄의 값을 대신 받게 함으로써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의로움을 유지시키셨습니다.
제물이 피를 흘려서 대신 죄 값을 치르는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시는 자비와 은혜에 해당이 되어집니다.
그러므로 고난 받는 종 예수님께서 우리들의 허물과 죄악을 지시고 단번에 십자가에서 우리들의 죄의 값을 이루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께서 단번에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입었다고 말씀합니다.
(히 10:10)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그러면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통하여 무엇을 깨달아야 합니까?
에베소서 1장 7절의 말씀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이 우리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말씀합니다.
(엡 1: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속량(ἀπολύτρωσις)이라는 의미는 노예를 값을 주고 해방시키다는 의미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 의미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에 적용해 보면, 우리가 죽음을 통과하여서 하나님 앞에 섰을 때에 고통스러운 재판의 자리에 앉히지 않으시고 자유를 허락하셨다는 의미입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믿고 믿음으로 살아가면, 하나님 앞에 섰을 때에 속량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심판의 자리에서 죄의 값을 묻지 않으시고 속량을 허락해 주신다는 의미는 우리가 우리들의 죄 된 성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속량 곧 죄사함을 받아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로마서 4장 25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부활의 능력의 의미를 우리들에게 설명합니다.
(롬 4:25)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것은 속죄 제물로 자신을 드리심으로 우리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의롭게 해주시고, 거룩함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