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강해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시편 23:2(2)
김윤규목사
1. 언약의 신학 안에서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요구하시는 두 가지 중요한 항목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순종과 예배자의 삶입니다.
2. 특별히 우리들은 순종과 불순종의 개념을 성경을 통하여 생각해 보았는데, 순종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켜 행하는 것 (신 28:1)이고, 불순종이란 악을 행하면서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신 28:20). 성도가 악을 행하는 것은 언약 파기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과의 언약 파기의 결과는 전염병(신 29:22)과 흉년(신 29:23)입니다.
3. 언약을 파기한 백성들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신 8:14)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느 9:16) 그들과 우리 조상들이 교만하고 목을 굳게 하여 주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4. 다윗은 목자 되신 하나님께서 양 된 우리들의 삶을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고 오늘 본문 하반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쉴만한 물가”라는 히브리어 명사는 “메뉴하흐”(מְנוּחָה)입니다. 이 명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뜻은 쉴만한 장소(RESTING PLACE) 또는 쉼 (REST)을 의미합니다.
“메뉴하흐”(מְנוּחָה)의 어근(뿌리)는 “누하”(nûaµ)인데, 여기에서 파생되어서 만들어진 명사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믿음의 조상 “노아”입니다. 노아의 이름의 의미는 “안식”입니다.
(창 5:29) 이름을 노아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위로)하리라 하였더라
그래서 노아는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들을 향하여 안식을 얻을 수 있는 방주를 만드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5. 이스라엘의 광야에서의 삶을 보면 그들의 삶은 가나안을 향한 지속적인 순례의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광야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낮추시고, 시험하사 그들의 마음이 어떠한지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행하는지 행하지 않는지를 시험하고자 하셨습니다 (신 8:2). 이러한 과정 가운데에서 모세는 여호와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시내산을 떠나 삼일 길을 걷고(하루 24km x 3일=72km) 쉴 곳을 찾아다니는 모습이 민수기 10:33절에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민 10:33)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 일 길에 앞서 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민수기 10장 33절에서 기록하고 있는 쉴 곳이 오늘 우리가 함께 생각하고 있는 쉴만한 물가 “메뉴하흐” “מְנוּחָה”와 동일한 단어입니다.
6. 그러면 이를 우리들의 신앙과 적용해 보면, 우리들은 일주일의 삶을 살고 주일에 예배로 모입니다. 그러면 우리들의 영혼도 한 주간의 삶 가운데에서 쉴 곳을 찾아야 하는데 바로 그곳이 교회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영혼이 쉴 수 있는 교회 쉴만한 물가 교회입니다.
7.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1장 28절 말씀에서 안식에 관하여 말씀하십니다.
(마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쉬게 한다는 동사 “아나파우오” (ἀναπαύω)도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 의미는 힘든 일로부터 안도감을 얻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8. 그러면 우리들은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통하여 어떠한 쉼을 얻기를 원하십니까?
(마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예수님께서 말씀하고 계신 멍에는 무엇입니까? 바로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예수님의 멍에입니다.
9.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사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기록하여서 사도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요한 계시록 7장 17절의 말씀에서 생명수 샘을 언급하십니다.
(계 7:17)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10. 목자 되신 하나님께서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셔서 우리들의 삶을 새롭게 하신다면 우리들은 쉴만한 물가 교회를 통하여 이 복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