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라
이사야 2:1-4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사야서 1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재판은 심판을 위한 것이 아니라 회복을 통한 구속함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1)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죄와 (1:10), (2) 악을 행하면서도 성회로 모여서 제물을 바치고 기도하는 죄는 (1:11-15)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언약 파기를 의미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말씀에 순종함으로 인하여(1:19)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 가운데에서 죄의 불순물을 제거하고(1:25) 회복되어서 구속함을 받는 것입니다. (1:27)
그러나 이러한 복은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악을 행하면서(1:13) 여호와를 버리고(1:4) 우상을 섬기고(1:29) 있는 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사야서 1장의 구조를 보면, 심판과 회복을 통한 구속함 그리고 다시 심판으로 끝이 나지만, 2장 1-4절의 말씀은 다시 회복의 메시지로 전환 됩니다.
이사야는 이사야서 1장 1절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계시(חָזוֹן)를 보았는데, 2장 1절에서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דָּבָר)을 보고 있습니다.
이사야가 보고 있는 2장 2-4절의 말씀의 핵심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복되었을 때에 하나님의 임재와 사역입니다.
우리들은 언약의 백성들이 자신의 죄로 인하여 언약을 파기하였을 때의 결과를 이사야서 1:5-8절과 30-31절의 말씀을 통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이와 반대로 이사야가 말씀 가운데에서 본 언약이 회복된 모습은 어떠한 모습입니까?
이사야가 본 말씀은 여호와의 집이 있는 산 꼭대기가 모든 산보다 뛰어나는 모습입니다.
(사 2:2)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동산에서 우상 숭배를 했던 백성입니다 (1:29). 그러나 언약이 회복되어진 상황 가운데에서 여호와의 전의 모습은 달라집니다.
이 의미는 여호와의 전이 있는 시온산이 물리적인 변화를 가져와서 높아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시온산(765m)은 주변에 있는 감란산의 높이(826m)보다 작은 산입니다.
그러면 이사야가 바라보는 시온산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시온산은 가장 높은 산은 아닐지라도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 거하시는 산이므로 물리적인 높이가 아니라 영적인 높이에서 가장 높은 산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영적으로 시온산이 가장 높은 위치에 서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바로 하나님의 전에서 나오는 말씀의 능력과 백성들의 순종을 의미합니다.
(사 2:3)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이사야 시대와 더불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하나님의 거하시는 전 곧 교회가 세상에서 높임(존중)을 받기 위해서는 두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 목회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쳐야 합니다.
둘째, 말씀을 듣는 성도가 순종하여 바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이 말씀은 현대의 교회들에게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등불로 비유하십니다 (막 4:21). 그리고 등불을 그릇 아래에나 침상 아래에 놓지 않고 등경 위에 놓는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이 신앙 생활하는 교회는 등불로서 역할을 바르게 해야 합니다.
등불로서 교회의 역할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 가운데에서 마지막 모습은 전쟁이 없는 평화의 상태입니다.
(사 2:4)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우리들은 이러한 모습을 소망합니다. 그러나 온 세계가 하나님의 판단에 순종 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 열방의 평화입니다. 특별히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 가운데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판단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범위를 뛰어 넘는 개념입니다. 하나님의 판단이란 세상의 통치 질서가 하나님의 방법으로 실현되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주어지는 최종적이 복이 평화입니다.
우리가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판단을 바르게 실천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