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순종할 때 주어지는 고백입니다
이사야 12:1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정말 놀랍습니다. 우리들이 이사야서를 읽어 가면서 깨닫는 것은 남 유다의 백성들과 북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의 심각성입니다.
이사야 당시의 세계의 정세 가운데에서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은 북쪽으로는 앗수르의 위협 가운데 있었고, 남쪽으로는 애굽의 위협 가운데에서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들로서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이 걸어가야 하는 길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행한 길은 인생을 의지하는 길이었고, 우상을 숭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정황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의 죄악 된 모습을 낱낱이 고발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정의 공의를 지키고 믿음 안에서 살아간 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에서 구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여호와를 경외하고, 여호와의 정의와 공의를 실현하는 메시아의 통치는 에덴 동산으로의 회복을 의미하고 있고,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계획은 제 2의 출애굽으로 유프라데스 강의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구원을 경험한 백성들의 올바른 반응은 무엇입니까?
바로 감사입니다.
이사야서 12장에서는 구원의 감사 찬송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본문 1절의 말씀을 보면 감사의 내용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사 12:1) 그 날에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는 내게 노하셨사오나 이제는 주의 진노가 돌아섰고 또 주께서 나를 안위하시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겠나이다 할 것이니라
감사의 내용은 하나님의 진노가 거두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은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왔습니다.
이사야서 9장 8-10:4절의 말씀 가운데에서 네 번 반복되는 후렴구가 무엇입니까?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진노가 돌아서지 아니하며 그의 손이 여전히 펴져 있으리라” (9:12, 17, 21, 10:4)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돌아서지 아니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2장 1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진노가 사라지고 하나님의 안위하심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모습을 바라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라보시는 표정이 달라졌다는 의미입니다.
“진노”로 해석되어진 히브리어 명사 “אַף” 얼굴 부분의 코를 상징하기도 하고, 얼굴을 표현하기도 하고, 화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화를 내면 코가 움직이고 얼굴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러한 모습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라보시는 모습이 진노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표정이 안위함으로 바뀌어집니다.
“안위하다”는 히브리어 동사(נחם)를 우리가 잘 알고 있는데 시편 23편 4절의 말씀입니다.
(시 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편 23편 4절에서 여호와께서 목자가 되셨을 때에 나타나는 현상이 임마누엘입니다. 그리고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하시는 역할이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해 주시는 것입니다.
시편 24편 4절의 말씀과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의 상황과 동일하지 않습니까?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돌아서고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안위해 주실 때에 나타나는 현상이 감사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주어지는 고백입니다.
감사하다(יָדָה)는 히브리어 동사가 이사야에서 5번 사용이 되어지는데 12장에서 두 번(12:1; 12:4)사용이 되는 것을 보면, 12장에서 감사라는 표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알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에서 우리들을 용서해 주시고 안위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귀하고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