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의 내용이 사라진 금식
이사야 58:2-3
김윤규 목사
하나님께서는 형식주의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종교적인 의를 드러내기 위해서 금식을 하고 있었고,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에게 전쟁에서 나팔을 불어서 백성들에게 위험을 알리듯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소리로 종교적 외식의 위험을 알리라고 선포하십니다.
그러면 잘못된 금식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사 58:2) 그들이 날마다 나를 찾아 나의 길 알기를 즐거워함이 마치 공의를 행하여 그의 하나님의 규례를 저버리지 아니하는 나라 같아서 의로운 판단을 내게 구하며 하나님과 가까이 하기를 즐거워하는도다
본문 2절의 말씀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형식주의를 책망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겉 모습을 바라보면, 그들은 경건의 모양이 있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책망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치 (1) 공의를 행하고, (2) 하나님의 명령을 저버리지 않은 민족처럼 날마다 하나님을 찾고 (3) 하나님의 법도를 알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또한 (4) 하나님께 공의로운 판단을 요구하고, (5)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외형적으로 바라보면 이상적인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에 의해서 믿음이 좋은 사람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외향적인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바라보십니다.
(사 29:13)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결과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본질을 잃어버린 채 형식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죄악 된 모습을 바라보지 못하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사 58:3) 우리가 금식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보지 아니하시오며 우리가 마음을 괴롭게 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알아 주지 아니하시나이까…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의 모습이 어떠합니까?
그들은 하나님께 금식을 통하여 종교적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서 금식을 행했으니 하나님께서 이에 합당한 보상을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로 종교 행위를 통하여 하나님과 흥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모습에도 이러한 모습들이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 제가 이렇게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봉사했으니, 하나님께서 제가 원하는 것들을 응답해 달라고 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금식을 통하여 하나님과 흥정을 하고 있습니까?
금식은 인간이 자신의 몸에 스스로 고통을 줄 수 있는 종교 행위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굶주림을 통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금식에는 반응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삶을 책망하십니다.
(사 58:3) … 보라 너희가 금식하는 날에 오락을 구하며 온갖 일을 시키는도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금식이라고 하는 형식주의에 빠져 있어서, 금식을 하면서도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행하고, 자신의 일꾼들에게는 무리하게 일을 시키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경건의 모양을 있을지 모르지만, 경건의 내용은 금식을 통하여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삶은 어떠합니까?
금식이라는 종교적인 행위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삶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지를 하나님께서는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