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은 소망이 없는 고통을 가져 옵니다
이사야 13:6-8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사야서 13장에서 시작된 열방을 향한 심판의 시작은 바벨론입니다.
우리들은 13장 1-5절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 바벨론을 향한 심판 앞에서 하나님의 용사들 곧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 자들을 모으시는 장면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향하여 심판을 하시는 이유는 바벨론 백성들의 죄악 때문입니다.
그러면 바벨론의 죄악은 무엇입니까?
13장 6-16절의 말씀을 보면 바벨론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이유는 교만입니다.
바벨론의 교만에 관하여 13장 11절에 기록이 되어져 있는데 함께 읽겠습니다.
(사 13:11) 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
오늘 본문 말씀에서 교만한 자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 전의 모습이 어떠합니까?
우리들이 지속적으로 이사야서를 통하여 생각해 보는 것은 그 날 곧 심판의 날이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지키는 남은 자들에게는 구속의 날이지만,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심판의 날이라는 사실입니다.
본문 6-8절의 말씀을 보면,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는 그 날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6절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사 13:6) 너희는 애곡할지어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니 전능자에게서 멸망이 임할 것임이로다
이사야 선지자는 “너희는 애곡할지어다”라고 바벨론의 백성들에게 명령을 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왜 바벨론의 백성들이 울부짖어야 합니까?
하나님의 심판이 회복을 위한 심판이 아니라 최종적인 심판이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의 사람들이 자신들이 강하다고 생각할 때에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약할 때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적으로 강할 때에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가장 멀어져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온다는 의미는 멸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문 7절의 말씀을 보면, 바벨론의 백성들의 손에 힘이 풀리고 마음이 녹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 13:7) 그러므로 모든 손의 힘이 풀리고 각 사람의 마음이 녹을 것이라
곧 주의 날이 임하면 외적으로 내적으로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이 나타날 것인데 바로 하나님 앞에서 교만이 그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만은 고통을 가져오는데 바로 소망이 없는 고통입니다.
(사 13:8) 그들이 놀라며 괴로움과 슬픔에 사로잡혀 해산이 임박한 여자 같이 고통하며 서로 보고 놀라며 얼굴이 불꽃 같으리로다
여성 분들에게 출산의 고통이란 새 생명이 태어나는 소망을 가지고 견디는 고통입니다.
그러나 만일 출산의 고통만 있고 새 생명에 관한 소망이 없다고 하면, 이러한 고통을 자처할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는 이러한 해산의 고통이 교만한 자들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러한 고통의 모습을 보고 서로 놀라 공포에 질릴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이 지은 교만의 죄악 앞에서 불어오는 심판을 생각해 보면, 폭풍 전의 고요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들은 구원의 날이지만, 교만하여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최후의 심판의 날입니다.
우리들은 여호와의 날을 기다리며 살아가지만 여호와의 날이 심판의 날이 아니고 구원의 날이 되도록 늘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