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은 스올로 돌진하는 죄입니다
이사야 14:9-11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여호와의 날은 남은 자들에게는 구원의 날이지만,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버리고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심판의 날이라는 사실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야곱의 족속들이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고 안식을 얻는 날에, 바벨론 왕은 최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벨론 왕의 죽음 앞에서 사람들의 모습은 슬픔이 아니라 기쁨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 땅에서 교만하여서 여러 민족을 억압하는 자가 떠나는 최후의 모습은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사야서 14장 9-15절의 모습에서는 스올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데, 바벨론 왕의 죽음으로 인하여 지상에서는 기쁨과 환희가 있었다고 하면, 지하에서는 소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본문 9절의 말씀을 보면,
(사 14:9) 아래의 스올이 너로 말미암아 소동하여 네가 오는 것을 영접하되 그것이 세상의 모든 영웅을 너로 말미암아 움직이게 하며 열방의 모든 왕을 그들의 왕좌에서 일어서게 하므로
본문 9절에서 스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던 바벨론 왕이 스올에 온 것으로 인하여 소동하고 있었고, 죽어서 스올에 잠든 세상의 모든 통치자들의 망령을 깨우고 있었고, 세상에서 한 때 최강의 권력을 가지고 있었던 왕들을 깨우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본문 9절에서 “영웅”이라는 단어와 “왕”이라는 단어의 본래적인 뜻은 “숫 염소”를 의미합니다. 고대 사회에서 뿔이 달린 숫 염소의 모습을 통하여 지도자와 왕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표현 되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때 세상을 통치했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죽음을 맞이하였을 때에 그들이 가는 곳은 스올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자 이렇게 스올에 모여 있는 통치자들과 지도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새상에서 최고의 권력을 누렸던 바벨론 왕이 스올에 온 것을 보면서 비웃고 있습니다.
(사 14:10) 그들은 다 네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도 우리 같이 연약하게 되었느냐 너도 우리 같이 되었느냐 하리로다
아마도 그들은 바벨론에 의해서 피해를 보거나 종말을 맞았던 왕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일어나서 바벨론 왕에게 말하는 내용을 보면, 최고의 권력을 가졌던 자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바벨론 왕이 살아가야 할 스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사 14:11) 네 영화가 스올에 떨어졌음이여 네 비파 소리까지로다 구더기가 네 아래에 깔림이여 지렁이가 너를 덮었도다
바벨론의 왕의 장례식이 얼마나 화려했겠습니까?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있던 자의 죽음 앞에서 그들은 권력의 힘을 보여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인간의 영화의 화려함이 있었지만, 바벨론 왕이 죽음 이후에 살아야 하는 공간의 모습은 끔찍합니다.
11절의 말씀의 히브리어를 조금 살려서 번역을 해보면, 구더기가 바닥에 요로 깔려 있고, 지렁이가 온 몸을 덮어서 이불로 삼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곳이 교만한 바벨론 왕이 죽음 이후에 살아가야 하는 스올입니다.
우리들은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깨닫게 되는데,
첫째, 죽음 이후에 영혼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둘째, 죽음 이후에 스올에서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게 됩니다.
셋째, 죽음 이후에 스올은 세상의 모든 권세를 빼앗아 갑니다.
오늘 우리가 믿고 순종하는 모습이 죽음 이후에 우리들의 모습을 결정한다고 하면,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삶이 우리들이 살아갈 길입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