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사실은…
이사야 53:4-5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우리들은 이사야서 52:13-53:12절의 말씀을 통해서 여호와의 종의 네 번째 노래를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네 번째 여호와의 종의 노래의 시작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종이 형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여호와의 종이 지혜롭게 행동해서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역을 잘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여호와의 종은 누구에게도 귀하게 여김을 받지 못합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세상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준으로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으므로 여호와의 종이 멸시를 받아 버림을 받고, 고통을 겪고, 병을 앓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여호와의 종을 귀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여호와의 종이 누구의 죄악 때문에 고통을 받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사 53: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이사야 선지자는 53:1-3절의 내용과 전혀 다른 시각에서 여호와의 종의 고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사야서 53장 4절의 시작을 히브리어를 보면 강조되고 있는 연결어가 있는데, 바로 “אָכֵן”이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를 대부분의 영어 성경에서는 ‘surely”라고 번역을 하고 있는데, 조금 더 명확한 번역은 ‘but in fact”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53장 4절의 상반절의 의미를 이렇게 번역할 수 있습니다.
(사 53:4) 그러나 사실은 그가 짊어진 병은 우리의 병이었고 그가 짊어진 아픔은 우리의 아픔이었다…
사람들은 여호와의 종이 받는 고통과 모습을 바라보면서 외면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여호와의 종이 멸시와 고통을 받고, 병을 얻는 이유는 우리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은 어떠했습니까?
여호와의 종이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어서 하나님께서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종을 때리시고 고난을 주신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종의 고난의 무엇을 의미하는 깨달았을 때에 본문 5절의 고백이 나옵니다.
(사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고대 근동의 사회에서 사람이 벌을 받는 것은 그 사람이 그 만큼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벌을 받는다는 것이 지배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종이 고난을 받는 이유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들의 잘못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여호와의 종은 어떻게 고난을 받았습니까?
바로 우리들의 허물 곧 죄로 인하여 찔림을 당하였고, 우리들의 죄악 곧 부정함으로 인하여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러면 여호와의 종이 우리를 대신해서 찔림을 당하고, 상처를 입은 결과는 무엇입니까?
바로 평화와 나음입니다.
‘평화’란 우리가 여러 번 생각해 본 것처럼 ‘샬롬’입니다. 그리고 ‘샬롬’이란 언약의 백성들이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파기 되었는데, 여호와의 종 곧 메시아가 우리들의 허물과 죄악을 대신 짊어짐으로 인하여 얻은 결과물입니다.
그러므로 언약의 백성들은 여호와의 종이 받은 멸시와 고난과 질병을 통하여 나음을 얻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이 사실을 믿고 나아가고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들의 허물과 죄악을 짊어지셨다는 사실을 믿는 순간 우리들은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고 나음을 얻습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