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백성을 위로하라
이사야 40:1-2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사야서 40장 이후에 기록되어져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셨던 하나님의 강한 손이 회복하는 사역으로 바뀌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 이사야서 39장에 기록되어져 있는 히스기야 왕이 하나님으로부터 고침을 받고 난 후에 바벨론 왕 므로닥발란단이 보낸 사신단에게 하나님을 높이기 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물을 자랑하고 무기고를 자랑하였을 때에 나타나는 결과로 바벨론 유수가 역사적 사실로 이루어졌음을 배경으로 하나님의 메시지가 선포되고 있습니다.
이사야서 40장 1절의 말씀을 보면, 우리가 성탄절 시즌에 자주 듣는 헨델의 메시아의 첫 번째 솔로의 내용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말씀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사야서 전반부의 핵심 성경 구절인 이사야서 2장 22절의 말씀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라는 질문을 7-39장의 말씀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사야서 40장 1절의 말씀의 배경을 바벨론 포로가 끝날 무렵(주전 539년 경)이라고 생각해 보면, 이 메시지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본문 1절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에게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사 40: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이사야 선지자는 40장의 시작을 아무런 서두의 소개 없이,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면 이 말씀을 들었던 첫 번째 독자들은 얼마나 놀라웠겠습니까?
주전 704/3년 경 히스기야가 병에 걸려 죽게 되어진 상황 가운데에서 히스기야 왕의 교만한 모습으로 3차에 걸친 바벨론 유수를 경험하고 나서, 남 유다가 멸망(주전 586년)하고 난 후에 고레스의 칙령에 의해서 1차 귀환을 앞 두고 있었던 주전 539년 경에 처음 하나님의 위로의 메시지를 들었다고 하면 남 유다의 백성들이 느꼈던 감동은 얼마나 컸겠습니까?
미래에 관한 희망이 전혀 없었던 시절, 절망만이 존재하고 어두움만이 느껴지는 순간에 하나님의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 졌다는 것은 놀라운 역사입니다.
특별히 본문 1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남 유다의 백성들은 아버지가 자식을 대하듯이 “내 백성”이라고 칭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을 위로하라는 말씀은 더 이상 죄로 인한 거리감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사랑이 전파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위로의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사 40:2)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사람들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이제 죄로 인한 노역의 때 곧 죄의 대가의 시간이 끝나고 죄악이 사함을 받을 때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죄에 대한 대가가 만족할 만큼 치루어 졌기 때문에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의 모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삶 속에도 하나님의 위로의 메시지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들도 부활절을 보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통하여 죄 용서함을 받았다고 하면, 하나님의 위로의 메시지는 억울한 고통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의 결과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이 말씀을 듣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