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역사가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이사야 13:1-5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사야 1-12장까지의 내용은 왕이신 하나님께서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을 향한 심판과 회복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다고 하면, 13-23장까지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열방에 관한 심판의 내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열방을 향한 심판을 이사야 선지자가 구원에게 관한 감사의 내용 후에 언급하고 있는 것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입니다.
둘째,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이 열방을 신뢰했던 어리석음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결과적으로 이사야서 2장 22절의 말씀,
(사 2:22)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는 말씀의 의미가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을 살펴보면, 바벨론을 향한 심판의 내용이 13:1-14:27절까지 기록이 되어져 있습니다.
이사야 당시 바벨론은 큰 위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고대 근동의 국제 정세 가운데에서 바벨론이 가지고 있었던 힘을 생각해 보면, 바벨론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3장 1절의 말씀을 보면,
(사 13:1)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바벨론에 대하여 받은 경고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이 바벨론과 전쟁을 하는 모습입니다.
2-5절에 기록되어져 있는 전쟁의 모습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바벨론과의 전쟁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거룩하게 구별한 자들”과 “용사”들을 모집해 놓으셨습니다.
(사 13:3)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자들에게 명령하고 나의 위엄을 기뻐하는 용사들을 불러 나의 노여움을 전하게 하였느니라
둘째, 하나님의 군사들은 민둥산 곧 벌거 벗은 산 위에 기치를 세우고 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미지를 통하여 이 전쟁은 은밀한 전쟁이 아니라 모든 모습을 세상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전쟁의 모습입니다.
(사 13:2) 너희는 민둥산 위에 기치를 세우고 소리를 높여 그들을 부르며 손을 흔들어 그들을 존귀한 자의 문에 들어가게 하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군사들이 바벨론의 존귀한 자들에게 들어갈 것입니다.
셋째, 전 세계에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 자들이 있고 그들이 여호와의 군대로 시온 산에 모여 들었습니다.
(사 13:5) 무리가 먼 나라에서, 하늘 끝에서 왔음이여 곧 여호와와 그의 진노의 병기라 온 땅을 멸하려 함이로다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께서 열방들을 심판하시는 모습은 여호와의 군대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모습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했던 나라 중에 하나인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의 모습은 단편적인 역사적 심판이 아니라 종말론적인 최후의 심판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심판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편에 있는 자들을 모으셔서 군대를 편성하시는 목적은 바벨론의 죄악된 모습을 드러내고 인생을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를 나타내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정의 공의는 구약 시대에만 모든 민족과 열방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현대에도 동일합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은 인생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하는 삶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바라보고 말씀에 순종하는 귀하고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