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옷으로 갈아 입으라
이사야 52:1-2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하나님께서 분노의 잔에 취해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깨우실 때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난의 풀무불에서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소망을 잃어버린 백성들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물에 걸린 영양처럼 아무런 힘도 없이 모퉁이 길에 쓰러져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분노의 잔에 취해 있는 상태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번 이스라엘 백성들을 깨우십니다.
(사 52:1)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네 힘을 낼지어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여 네 아름다운 옷을 입을지어다 이제부터 할례 받지 아니한 자와 부정한 자가 다시는 네게로 들어옴이 없을 것임이라(사 52:2) 너는 티끌을 털어 버릴지어다 예루살렘이여 일어나 앉을지어다 사로잡힌 딸 시온이여 네 목의 줄을 스스로 풀지어다
이사야서 51장 9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남은 자들은 하나님을 깨우고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일어나야 할 자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본문 1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해 주시는 모습을 신분을 상징하는 옷을 갈아입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에서 분노의 잔을 마시고 고난의 풀무불을 통과하는 모습은 어떠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퉁이 길 위에 쓰러져 바닥의 먼지를 가득 덮어쓰고 앉아 슬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먼지를 털고 일어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모습은 포로의 옷을 벗고 옛적 하나님께서 주셨던 영화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의 관계를 회복하고 돌아오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시온의 더러움을 씻어 주시고, 예루살렘의 피를 청결하게 해 주시겠다는 이사야서 4장 4절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 4:4) 이는 주께서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기시며 예루살렘의 피를 그 중에서 청결하게 하실 때가 됨이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바로 목에 메여 있는 줄을 스스로 풀어 버리는 것입니다.
피해 의식에 사로 잡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무능력을 벗어 버리지 않는 한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의 포로 생활을 비관하는 모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을 믿고 믿음의 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에서 하나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고 자기 자신에 관한 불신과 비관의 모습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받지 못하고 바벨론의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무관심이나 무능력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망이 없는 삶을 살아가면서 하나님께 무관심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목에 메여 있는 줄을 스스로 풀고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 구원에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52장 1절의 말씀을 다시 보면 “할례 받지 아니한 자와 부정한 자”는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우리들은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할례는 육체적인 할례가 아니라 마음의 할례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구원은 열방도 참여할 수 있지만, 마음의 할례를 받지 못하고 부정한 삶을 살아가는 자들은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