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이외에 다른 길을 바라보지 말라
이사야 57:3-5
김윤규 목사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 가운데에서 종교 지도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은 앞을 보지 못하는 파수꾼, 듣지 못해서 짖지 못하는 개가 탐욕에 빠져 있고, 양들을 돌보지 않는 목자가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모습으로 설명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은 의인들이 사회 안에서 멸망을 당하거나, 진실한 자들이 죽음을 맞이하여도 깨닫는 자들이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믿음을 전수하지 못하고 사회는 점점 더 악해 져 가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은 우상 숭배와 연결이 되어집니다.
사회가 윤리적으로 타락하고, 신실한 자들이 사라져 갔을 때에 사회는 우상 숭배가 시작됩니다.
그 이유는 더 이상 종교 지도자들은 스스로의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 타락의 길로 걸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선지자는 우상 숭배와 관련하여서 매우 혹독한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사 57:3) 무당의 자식, 간음자와 음녀의 자식들아 너희는 가까이 오라
하나님께서 우상을 섬기고 있는 자들을 어떻게 부르고 계십니까?
하나님 앞에서 우상을 섬기는 자들은 무당의 자식이고, 사생아들이고, 음녀의 자식들에 불과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자들이 누구입니까?
바로 이스라엘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제사장들과, 왕족들과, 선지자들입니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자신들의 가문적, 종교적 유산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종교적 타락의 길로 걸어갈 때에 그들은 하나님과 올바른 언약의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우상을 섬기는 자들로 하나님 앞에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사 57:4) 너희가 누구를 희롱하느냐 누구를 향하여 입을 크게 벌리며 혀를 내미느냐 너희는 패역의 자식, 거짓의 후손이 아니냐
지금 하나님 앞에서 우상을 섬기고 있는 자들의 입술에서 어떠한 말이 나오고 있습니까?
그들은 사람들을 조롱하고, 치근덕 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을 패역의 자식, 거짓의 후손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의 가문을 보면, 그들은 대대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집안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종교적 타락의 모습에 빠졌을 때에 자신들이 섬기고 있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우상의 종 노릇을 하고 있고 있습니다.
십계명의 첫 번째 계명과 두 번째 계명이 무엇입니까?
바로 나 이외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은 상수리 나무 아래에서 성적 타락에 빠져 가면서 우상을 섬기고 있습니다.
(사 57:5) 너희가 상수리나무 사이,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음욕을 피우며 골짜기 가운데 바위 틈에서 자녀를 도살하는도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우상을 섬기고 있었는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상 숭배의 자리는 성적 타락의 자리가 되었고, 심지어 어린 아이를 번제로 드리면서 타락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레위기 20장 1-5절에 기록되어져 있는 몰렉을 음란하게 섬기면서 어린 아이를 바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타락한 인간의 입장에서 최고의 제물이, 하나님의 입장에서 최고의 타락으로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우상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교회가 하나님의 복음을 올바르게 전하는 것은 복음 이외에 다른 길을 바라보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