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스라엘의 멸망: 교만
이사야 28:1-4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우리들은 이사야서 24-27장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전 우주적인 심판의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열방들이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는 이유는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고 율례를 어기고 영원한 언약을 파기하였기 때문입니다(사 24:5).
그러나 남은 자들, 곧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을 찾는 자들은 예루살렘 성산에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구약 성경에서도 구원은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모든 믿은 자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이사야서 28-34장의 말씀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특별히 지도자들의 부패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서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강대국을 의지하려는 외교 정책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28장 1-6절의 말씀에서는 북 왕국에 관한 선지자의 선포가 기록되어져 있는데, 1-4절에서는 북 왕국의 지도자들을 향한 심판의 내용이 기록되어져 있고, 5-6절의 말씀에서는 미래에 있을 하나님의 통치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사마리아를 화려한 꽃의 면류관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사 28:1) 에브라임의 술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은 화 있을진저 술에 빠진 자의 성 곧 영화로운 관 같이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세운 성이여 쇠잔해 가는 꽃 같으니 화 있을진저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세운 성”이라는 표현은 사마리아가 주변의 평지에 우뚝 솟아 지중해를 바라보는 장엄함을 염두해 두고 있는 표현인데, 이러한 사마리아의 성이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사마리아의 지도자들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교만하고 술 취해 있는 모습입니다.
교만이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모습인가를 우리들은 생각해 보았는데, 결국 교만이란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악입니다. 그러므로 교만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어집니다.
본문 2절의 말씀에서는 교만한 북 왕국이 어떻게 멸망하는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 28:2) 보라 주께 있는 강하고 힘 있는 자가 쏟아지는 우박 같이, 파괴하는 광풍 같이, 큰 물이 넘침 같이 손으로 그 면류관을 땅에 던지리니
이사야 선지자는 북 왕국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는데, “강하고 힘 있는 자”는 역사적으로 주전 722년의 북 왕국을 멸망시킨 살만에셀입니다.
(왕하 18:9) 히스기야 왕 제사년 곧 이스라엘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제칠년에 앗수르의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에워쌌더라
(왕하 18:10) 삼 년 후에 그 성읍이 함락되니 곧 히스기야 왕의 제육년이요 이스라엘 왕 호세아의 제구년에 사마리아가 함락되매
살만에셀의 파괴가 얼마나 무서운지 이사야 선지자는 “쏟아지는 우박 같이, 파괴하는 광풍 같이, 큰 물이 넘침 같이”으로 표현합니다.
이사야의 표현은 살만에셀의 공격력이 하늘과 땅과 바다의 공격이 한 번에 오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3-4절의 말씀을 통하여 다시 한번 사마리아의 지도자들의 죄악된 모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 28:3) 에브라임의 술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이 발에 밟힐 것이라
(사 28:4) 그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있는 그의 영화가 쇠잔해 가는 꽃이 여름 전에 처음 익은 무화과와 같으리니 보는 자가 그것을 보고 얼른 따서 먹으리로다
결과적으로 사마리아의 지도자들이 술 취해서 시들어가는 꽃 같이 되었고, 약탈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교만은 멸망의 길입니다.
2023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오직 겸손의 길을 선택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