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의 통치가 백성들을 살립니다
이사야 32:3-8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사야서 32장 9-20절의 말씀은 1년의 농사를 추수하며 즐거움에 가득 차 흥겨워 하는 여인들에게 선포된 말씀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해서 어떠한 일이 임박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단순히 눈에 보이는 인생이 모든 것으로 착각하고 살아가는 자들에게 외치는 이사야 선지자의 비유의 메시지입니다.
특별히 이사야 선지자가 ‘여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것은 단순히 여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안일하게 살아가는 이스라엘을 지칭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본문 9절의 말씀에서 안일한 여인들로서 이스라엘은 염려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 32:9) 너희 안일한 여인들아 일어나 내 목소리를 들을지어다 너희 염려 없는 딸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그런데 그들의 삶을 보면 그들은 일 년이 채 되지 못해서 몸서리 칠 일들이 생길 것입니다. 그 이유는 포도 농사가 망해서 거둘 것이 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 32:10) 너희 염려 없는 여자들아 일 년 남짓 지나면 너희가 당황하리니 포도 수확이 없으며 열매 거두는 일이 이르지 않을 것임이라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들이 깨닫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데, 오히려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별히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해서 평안을 누리고 안심하는 것과, 미래의 일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무방비의 상태에서 안일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후자의 경우 이들에게 닥쳐 올 처참한 재난으로 말미암아 탄식하게 될 것입니다.
본문 11-12절의 말씀에서는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자들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가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사 32:11) 너희 안일한 여자들아 떨지어다 너희 염려 없는 자들아 당황할지어다 옷을 벗어 몸을 드러내고 베로 허리를 동일지어다 (사 32:12) 그들은 좋은 밭으로 인하여 열매 많은 포도나무로 인하여 가슴을 치게 될 것이니라
이사야 선지자가 언급하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그들은 떨고, 당황하고, 옷을 벗어 몸을 드러내고 베로 허리를 동여매야 합니다.
여인들이 가슴을 들어내고 베로 허리를 동여매는 모습은 고대 근동의 전형적인 슬픔의 표현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이러한 일들을 초래할 것입니까?
이사야 선지자는 직접적으로 원인을 설명하고 있지만, 원인의 결과를 살펴보면 이러한 일들이 왜 일어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 32:13) 내 백성의 땅에 가시와 찔레가 나며 희락의 성읍, 기뻐하는 모든 집에 나리니
(사 32:14) 대저 궁전이 폐한 바 되며 인구 많던 성읍이 적막하며 오벨과 망대가 영원히 굴혈이 되며 들나귀가 즐기는 곳과 양 떼의 초장이 되려니와
가시와 찔레가 나고, 요새가 파괴되고, 사람이 많던 성읍이 텅 비고, 오벨(성채)과 망대가 무너지고, 들나귀들이 즐겁게 뛰어 놀고, 양 떼의 초장이 되는 이유는 전쟁입니다.
전쟁으로 인하여 이스라엘의 삶의 터전은 무너져 버리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놀라는 이유는 전쟁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이 ‘안일한 여인’으로 상징되어지는 모습으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남 유다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서 애굽을 의지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적인 노력이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는 모습으로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모습은 무엇입니까?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길이 살 길이라는 믿음으로 오늘도 승리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