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 파기는 땅의 심판으로 나타납니다
이사야 24:4-5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하나님의 심판이 땅을 온전히 공허하게 하고 황무하게 만드셨을 때에 땅의 모습은 어떠한 모습입니까?
먼저 ‘공허하다’는 히브리어 동사의 의미는 땅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낭비하다는 의미이고, ‘황무하게 하다’는 의미는 ‘파괴하다’는 의미입니다.
땅의 가치가 없어지고 파괴되어진 곳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본문 4절에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사 24:4)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세계가 쇠약하고 쇠잔하며 세상 백성 중에 높은 자가 쇠약하며
24절 말씀을 보면, 점진적인 방법으로 땅의 황폐함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게 됩니다.
땅이 슬퍼하고 약해지는 모습은 어떠한 모습입니까?
바로 가뭄을 의미합니다. 하늘에서 비가 내려서 땅이 자연을 만들어 가는 것을 우리들은 당연하게 여기지만,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에서 땅이 가물어간다는 것은 슬픔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둘째, 세계(세상)가 쇠약해지고, 쇠잔해 집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이렇게 쇠약하고 쇠잔하다는 같은 의미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강조입니다.
땅에 가뭄이 들어서 말라가자 세상이 생기도 없고 시들어 가는 모습입니다.
셋째, 세상 백성 중에서 높은 자가 쇠약해 집니다.
지도자의 역할이 무엇입니까? 백성들을 인도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지도자들도 땅이 곡식을 내지 못하여서, 세상이 생기도 없고 시들어 갈 때에 함께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심판의 근본적인 이유가 인간의 죄 때문이라는 것을 본문 5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 24:5) 땅이 또한 그 주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본문 5절에서 “그 주민 아래서’ 땅이 더럽게 되었다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백성들 때문에 땅이 더럽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땅이 더럽게 된 이유는 율법과 율례를 범하고, 언약을 파기하였기 때문입니다.
첫째, 백성들은 율법(토라)을 범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언급하고 있는 율법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주신 언약만을 언급하지 않습니다. 율법이란 하나님의 통치 개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본 동성애도 결과적으로 하나님이 통치를 어기는 행위입니다.
둘째, 율례(법령)을 어겼습니다.
율례라는 히브리어 명사의 의미는 인간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행동을 의미합니다. 인간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의무는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창조 질서입니다. 그러나 율례를 어기는 모습은 세상적인 가치가 하나님의 통치 원리를 대체했을 때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보면 돈이 세상을 지배하는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셋째,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습니다.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생을 의지했다는 의미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있고, 언약을 파기한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는 약속 하신 것을 이끌어 가실 필요가 없고, 공급하심과 보호하심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삶은 어떠합니까?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하나님의 심판은 동일하게 우리들에게 나타납니다.
우리들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살아가시는 귀하고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