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반역한 백성들의 심판
이사야 34:5-17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사야 선지서를 두 권으로 나누어서 읽는다고 하면 1-33장과 34-66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사해사본에서 발견된 1QIsa의 구분을 통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사야서의 전반부에서 시온을 중심으로 한 여호와의 세계 통치를 언급하고 있다고 하면, 후반부에서는 여호와의 세계 통치가 어떻게 현실화 되어가고 있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34장에서 옥토가 어떻게 황무지가 되는지 설명하고 있는데, 1-4절의 말씀을 통하여서는 열방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언급하고 계시고, 5-17에서는 여호와의 심판의 구체적인 본보기로 에돔의 혹독한 심판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에서의 자손들로서 에돔은 이스라엘과 가까운 형제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창세기 25장 23절의 에서의 탄생에서 말라기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과 대조적인 삶을 살아갔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아말렉 족속보다 더 하나님의 사역을 반대하였습니다. 민수기 20장 14-21절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데스에서 에돔 땅을 지나가려고 했을 때에 에돔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돔 땅을 지나가는 것을 칼을 들고 막았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공격을 받았을 때에 에돔은 바벨론을 도와서 유다를 약탈했던 민족입니다.
오늘 본문 5-7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에돔을 제물로 삼으십니다. 여호와의 칼이 하늘에서 준비되자 심판이 에돔에게 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거절한 에돔의 백성들은 들소와 수소와 같이 사나운 태도로 저항을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희생제물로 심판을 받습니다.
(사 34:5) 여호와의 칼이 하늘에서 족하게 마셨은즉 보라 이것이 에돔 위에 내리며 진멸하시기로 한 백성 위에 내려 그를 심판할 것이라 (사 34:6) 여호와의 칼이 피 곧 어린 양과 염소의 피에 만족하고 기름 곧 숫양의 콩팥 기름으로 윤택하니 이는 여호와를 위한 희생이 보스라에 있고 큰 살륙이 에돔 땅에 있음이라 (사 34:7) 들소와 송아지와 수소가 함께 도살장에 내려가니 그들의 땅이 피에 취하며 흙이 기름으로 윤택하리라
6절에서 보스라는 사해에서 남쪽으로 45Km 떨어진 에돔의 수도입니다.
본문 8-10절에서는 창세기 19장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연상시킵니다.
(사 34:9) 에돔의 시내들은 변하여 역청이 되고 그 티끌은 유황이 되고 그 땅은 불 붙는 역청이 되며 (사 34:10) 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아니하고 그 연기가 끊임없이 떠오를 것이며 세세에 황무하여 그리로 지날 자가 영영히 없겠고
11-15절의 말씀에서는 그들의 땅이 사람들이 거주할 수 없는 광야와 황무지로 변하여서 들짐승들만 거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 때는 사람들로, 왕족들로 붐비던 곳이 이제 가시나무가 자라고 들짐승이 사는 지역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16-17절의 말씀에서 “여호와의 책”을 언급합니다.
(사 34:16)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사 34:17) 여호와께서 그것들을 위하여 제비를 뽑으시며 그의 손으로 줄을 띠어 그 땅을 그것들에게 나누어 주셨으니 그들이 영원히 차지하며 대대로 거기에 살리라
“여호와의 책”에 관한 여러가지 학설들이 있지만, 저의 견해에는 “여호와의 책”이란 하늘에 소장되어져 있는 운명의 책으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에 따라서 사람과 짐승들의 거주하는 장소와 환경을 정해 주셨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열국의 대표로서 에돔이 하나님을 반역하였을 때에 그들은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들의 삶은 어떠합니까?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들을 심판하시고, 인간의 교만은 하나님 앞에서 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도 사순절 두 번째 주간을 보내면서 하나님 앞에서 말씀에 순종하시는 귀하고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