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교만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이사야 10:27-34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교만한 앗수르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정해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렙이 이끄는 무수한 미디안 군대든(삿 7:25), 출애굽 당시 세계 최강 애굽의 병거와 군대든(출 14:26, 15:4)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주시고 미디안 군대와 애굽의 군대를 심판하신 것처럼 앗수르를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 27절의 말씀을 보면, “그 날에”로 시작하고 있는데 곧 심판의 날입니다.
앗수르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가장 먼저 일어나는 일은 앗수르가 정복한 백성들의 목에 채워 놓은 억압의 무거운 멍애가 부러지는 것입니다.
(사 10:27) 그 날에 그의 무거운 짐이 네 어깨에서 떠나고 그의 멍에가 네 목에서 벗어지되 기름진 까닭에 멍에가 부러지리라
“멍애”가 앗수르의 힘에의해 구속되어 있는 속박을 의미한다면, 이러한 속박이 무너진 이유를 “기름진 까닭에”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본문 해석의 어려움이 있지만 이것은 멍애를 지고 있는 자가 스스로의 힘이 자라서 자신들의 목에 메여 있는 멍에를 부러뜨린 것을 의미합니다.
28-32절에 등장하는 12개의 지명 중에서 몇몇 이름은 확실치 않지만 이 지명들은 앗수르 군대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사야는 이 지명들을 통하여 하나의 그림 언어(word picture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림 언어란 무엇입니까? 성경을 해석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그림을 보는 관점이 해석의 방법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만일 이사야가 하나님의 메시지를 그림 언어의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면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진격하는 모습이 얼마나 파괴적이고 무서웠나를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 10:28) 그가 아얏에 이르러 미그론을 지나 믹마스에 그의 장비를 두고 (사 10:29) 산을 넘어 게바에서 유숙하매 라마는 떨고 사울의 기브아는 도망하도다 (사 10:30) 딸 갈림아 큰 소리로 외칠지어다 라이사야 자세히 들을지어다 가련하다 너 아나돗이여 (사 10:31) 맛메나는 피난하며 게빔 주민은 도망하도다 (사 10:32) 아직 이 날에 그가 놉에서 쉬고 딸 시온 산 곧 예루살렘 산을 향하여 그 손을 흔들리로다
28절에서 32절의 말씀을 보면, 앗수르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공격해서 내려올 때에 앗수르 군대가 진격하면서 거쳐 가는 도시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떨고, 도망치고, 피난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인 앗수르가 예루살렘으로 진격할 때에 앗수르를 멈출 수 있는 유다의 군대는 없습니다. 유대 백성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화친을 맺거나 침략을 당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미 살펴본 것처럼 아하스는 앗수르와 화친을 맺고 조공을 바쳤습니다(왕하 16). 그러나 앗수르의 배신으로 유다는 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남 유다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앗수르가 자신들의 군사적 힘으로 유다를 멸망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나뭇가지를 치시듯 요란하게 치실 것인데, 큰 나무들이 찍히듯, 우뚝 솟은 나무들이 쓰러지듯, 앗수르가 쓰러질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 10:33) 보라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혁혁한 위력으로 그 가지를 꺾으시리니 그 장대한 자가 찍힐 것이요 그 높은 자가 낮아질 것이며
인간의 교만은 참된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때에 레바논 산들만큼 거대한 산림들이 땅에 쓰러질 것입니다.
(사 10:34) 쇠로 그 빽빽한 숲을 베시리니 레바논이 권능 있는 자에게 베임을 당하리라
앗수르가 자신들의 왕궁을 짓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레바논의 숲을 베어갔습니까? 우리들은 에스겔 31장 3절에서 앗수르가 거대한 레바논의 목재로 비유되는 것을 알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진노의 막대기로 사용하신 후에 교만한 앗수르를 심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구에 불구한 앗수르를 의지하는 것은 썩은 동아줄을 잡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미디안 군대와 애굽의 군대를 물리치신 것처럼 앗수르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오늘 이 아침에 우리가 간절히 기도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는 귀하고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