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높이려는 순간 하나님의 심판이 임합니다
이사야 23:5-7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우리들은 이사야서 23장 5-7절의 말씀을 생각해 보지 못하고 8-9절의 말씀을 화요일 새벽에 생각해 보았는데, 저의 실수입니다. 너그럽게 이해 부탁 드립니다.
오늘은 이사야서 23장 5-7절의 말씀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본문 5절의 말씀을 보면 두로의 소식을 들은 애굽의 사람들이 놀라 고통을 받게 됩니다.
(사 23:5) 그 소식이 애굽에 이르면 그들이 두로의 소식으로 말미암아 고통 받으리로다
애굽의 사람들이 놀란 이유를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두로의 멸망으로 애굽의 무역이 막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두로는 애굽과 동맹의 관계 가운데에 있었으므로 두로의 멸망은 애굽의 멸망과도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6절의 말씀을 보면, 페니키아 지역의 사람들에게 다시스(프랑스)로 건너 가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슬피 부르짖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 23:6) 너희는 다시스로 건너갈지어다 해변 주민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을지어다
두로의 멸망의 소식을 들은 페니키아 지역의 사람들이 놀라 슬프게 부르짖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가장 큰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있었던 해상 도시 두로가 멸망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본문 7절의 말씀을 보면, 두로가 멸망하기 이전의 세 가지 특징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 23:7) 이것이 옛날에 건설된 너희 희락의 성 곧 그 백성이 자기 발로 먼 지방까지 가서 머물던 성읍이냐
첫째로 두로는 옛날 곧 고대에 건설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였습니다.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가 하루 아침에 무너졌다는 사실은 상상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열방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에서 두로는 멸망했습니다.
두번째로 두로는 ‘희락의 성’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희락의 성’이라는 히브리적 의미는 “승리감에 넘쳐 의기양양한 성”이라는 의미입니다. 지중해 연안의 대표적인 도시로서 승리감에 가득 차 두려움을 모르는 도시의 멸망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가져왔을 것입니다.
승리에 가득 찬 두로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그 승리감에 의해 두로는 돈과 권력이 맞물려 쾌락이 가득 찬 도시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로의 멸망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가져왔을 것입니다.
세번째로 두로는 새로운 땅을 개척하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었던 도시였습니다. 그러므로 두로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추진력으로 새로운 식민지를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가 멸망했다는 사실은 세상의 사람들의 입술에 오르내렸을 것입니다.
한 도시가 역사 속에서 큰 부와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고대 사회에서 추진력을 가지고 있어서 새로운 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갔다고 하면 그 도시의 영향력은 엄청났을 것입니다.
우리가 화요일 새벽 예배(사 23:8-9)에서 생각해 본 것처럼 두로는 식민지를 개발하면서 새로운 왕에게 면류관을 씌어 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던 도시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상인들의 고관이요, 세상에서 존귀한 자들로 불렸습니다(사 23:8).
그런데 이러한 부귀 영화가 하루 아침에 무너진 것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부와 권력과 힘으로도 이길 수 없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잊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있는 백성들은 교만하지 않고 겸손히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인데, 자신들의 힘과 능력이 무엇인가를 만들었다고 인정하고 높이려는 순간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신앙을 점검해야 합니다.
모든 일이 형통하고 어려움이 없을 때에 평안함을 느끼지만, 그 이면에는 신앙의 성숙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신앙의 세대가 깊어질 때에 복음이 흔들리지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오늘도 말씀 안에서 승리하시는 귀하고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