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이라는 우상을 파괴하라
이사야 57:6-7
김윤규 목사
하나님께서 우상 숭배를 얼마나 가증스럽게 여기시는지 우리들은 말씀을 통하여 깨닫고 있습니다.
우상 숭배는 갑자기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의 결과입니다.
사회가 무너져 가는 모습은 지도자들이 파수꾼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탐욕과 자기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그 결과 사회 안에서 기준을 잡아 줄 수 있는 의인들과 진실한 자들이 사라져 가도 지도자들은 깨닫지 못하고 타락의 길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사회의 타락은 종교적 타락과 연결되어서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은 성회로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인 모습은 상수리 나무 아래에서 성적 타락과 더불어 우상을 섬기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그들은 가나안 땅에 매우 성행했던 어린 아이 번제까지 드리면서 타락의 최고점을 찍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이 사회적으로 타락한 결과 우상을 섬기고 있었을 때에 그들의 예배는 황폐하게 변화되어집니다.
(사 57:6) 골짜기 가운데 매끄러운 돌들 중에 네 몫이 있으니 그것들이 곧 네가 제비 뽑아 얻은 것이라 또한 네가 전제와 예물을 그것들에게 드리니 내가 어찌 위로를 받겠느냐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이 골짜기에서 매끈한 돌을 가져다가, 그것들을 신으로 섬겼다고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비가 올 때만 물이 고이는 골짜기에서도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 이유는 빗물에 깍여 들어간 돌들이 가나안 사람들에게 죽음 너머의 신들을 향한 상상을 만들어 내서, 그들로 하여금 죽음을 정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은 흉측한 모양의 돌을 제비를 뽑아 얻고, 그 돌들을 향하여 전제(술을 부어 받치고), 예물(곡식 제물)을 바쳤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질문하십니다.
패역한 자식, 거짓의 후손들아 내가 어찌 기뻐하겠는냐?
본문 7절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의 백성들의 산당에서 우상을 섬기는 모습을 책망하고 계십니다.
(사 57:7) 네가 높고 높은 산 위에 네 침상을 베풀었고 네가 또 거기에 올라가서 제사를 드렸으며
6절의 말씀이 움푹 패인 골짜기에서의 우상을 섬기는 모습이라고 하면, 7절의 말씀은 산의 가장 높은 곳에서 이루어지는 산당 우상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이 건축되기 전에 산당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성전이 완성된 다음에도 이러한 풍습은 지속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통을 버리지 못하고, 산당에 우상이 들어오면서 종교적인 혼합주의가 발생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모인 자리에서 우상을 섬기고 있었고 이로 인하여 사회는 유일하신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상을 섬기면서 본질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종교적인 열심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믿음과 신앙 생활을 원하십니다.
교회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거나 잘못된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고 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들의 신앙 가운데에서는 우상 숭배의 모습들이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올바르게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올바르게 깨닫는 모습입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