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악된 세상에 회개를 외쳐라
이사야 24:16b-20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사야 선지자는 13-16a 말씀을 통하여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율법과 율례와 언약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고난을 경험했던 남은 자들이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서 선택함을 받고 찬양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은 자들이 여호와의 위엄을 깨닫게 되었을 때에, 그들의 입술에서 나오는 고백이 찬양으로 바뀌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고난 가운데에서 율법과 율례와 언약을 지킨 자들을 하나님께서 찾고 계시고, 남은 자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모습을 깨닫게 됩니다.
16절 하반절에서부터 시작되어진 내용은 심판의 내용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사 24:16)…그러나 나는 이르기를 나는 쇠잔하였고 나는 쇠잔하였으니 내게 화가 있도다 배신자들은 배신하고 배신자들이 크게 배신하였도다
본문에서 등장하는 ‘나’는 이사야 선지자입니다.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는 자신이 쇠약해지고 화가 있다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이렇게 탄식하고 있는 이유는 배신자들 때문입니다.
16절 하반절 말씀을 히브리어 성경으로 보면 한 어근(בָּגַד)을 다섯 번 사용해서 배신자들의 배신적인 행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는 배신자들을 포함한 세상 사람들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17-18절 상반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 24:17) 땅의 주민아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가 네게 이르렀나니 (18) 두려운 소리로 말미암아 도망하는 자는 함정에 빠지겠고 함정 속에서 올라오는 자는 올무에 걸리리니…
이사야 선지자는 함정과 올무에 빠진 자들이 결코 빠져나올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8절 하반절에서 20절까지의 말씀을 통하여 창세기 7장의 홍수의 모습을 연상케하는 표현들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사 24:18) … 이는 위에 있는 문이 열리고 땅의 기초가 진동함이라 (19) 땅이 깨지고 깨지며 땅이 갈라지고 갈라지며 땅이 흔들리고 흔들리며 (20) 땅이 취한 자 같이 비틀비틀하며 원두막 같이 흔들리며 그 위의 죄악이 중하므로 떨어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리라
하늘이 열리고 큰 폭우가 쏟아져 세상은 홍수 아래에서 산산히 부서지고 있습니다.
창세기 7장에서 노아 시대의 홍수의 원인이 사람의 죄악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우리들은 본문 18b-20절의 말씀에서 이루어지는 결과들의 원인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반역의 죄악이라는 사실을 20절 말씀을 통하여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깨닫는 것은 이사야 선지자가 죄악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죄악 된 세상의 모습을 보면서 탄식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깊은 죄악의 함정과 올무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죄악을 덮친 파괴력이 있는 심판을 선포하면서 하나님께서 노아의 홍수의 모습으로 이사야 시대에 율법과 율례를 따르지 않고 언약을 깨뜨린 백성들을 다루시는 모습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이 말씀을 우리들의 삶에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습니까?
우리 또한 죄악 된 세상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죄를 미워하고 탄식하는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회개를 외칠 수 있고 회복을 소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바라보고 회개와 회복을 외치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우리들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회개와 회복의 메시지를 외쳐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들의 영혼이 죄악으로부터 깨어나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율법과 유례와 언약 안에서 살아가시는 귀하고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