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같은 야곱아!
이사야 41:8-13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하나님께서 열방들을 법정에 불러 놓으시고 심판을 하시는 이유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을 공의로 불러서 바벨론을 정복하셨다고 하면(B.C. 539), 3차에 걸친 바벨론 유수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유(B.C. 538)를 허락하신 분도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사야서 41장 8-20절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방들의 공격(8-13), 개인적인 연약함(14-16), 그리고 불리한 여건(17-20)때문에 두려워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방들의 공격으로부터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역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기에 열방인 바벨론이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오른손을 꼭 잡고 계시다고 하면 이스라엘을 대적할 대적자들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개인적인 연약함으로 두려워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외치고 있는 메시지를 듣고 있는 이스라엘의 백성들 중에서 일부는 하나님의 음성을 의심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렁이와 같은 야곱이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사 41:14)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니라
본문에서 ‘버러지’는 지렁이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벌레 곧 지렁이로 부르시면서 다시 한번 강조하고 계신 내용이 무엇입니까?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구속자가 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사야서에서 ‘구속자’(גָּאַל)라는 단어를 13번 사용하고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룻기에서 보아스가 나오미의 기업을 회복시켜 주는 역할입니다. 그리고 이사야서에서 구속자는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속자가 되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도와주셨을 때에 그들은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 되었습니까?
(사 41:15) 보라 내가 너를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로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을 겨 같이 만들 것이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도와주셨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열방을 상징하고 있는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로 만들 수 있는 날카로운 타작기로 변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어떻게 이러한 상황이 가능합니까?
열방의 바닷물을 손 바닥에 놓으시고 헤아리시는 하나님께서 양동이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의 존재와 같은 열방을 다루시는 것은 제한이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두려워하는 적들을 회오리바람에 날려 흩어 버리시기 때문입니다.
(사 41:16) 네가 그들을 까부른즉 바람이 그들을 날리겠고 회오리바람이 그들을 흩어 버릴 것이로되 너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겠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로 말미암아 자랑하리라
그러므로 우리들은 여호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자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연약함이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늘도 승리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