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사야 57:19-21
김윤규 목사
하나님께서 악을 행하면서 우상을 섬기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길을 만들어 주시고 그들과 만나 주셨다는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겸손한 자들과 자신의 죄를 통회하는 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직접 찾아오셔서 그들의 악한 길을 보셨지만, 회복시켜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 된 모습은 어떠합니까?
그들은 탐심의 죄악으로 인하여 악을 즐거워하며, 언약을 파괴하고, 사회의 정의와 공의를 무너뜨렸고, 우상을 섬기면서 심지어 가정까지 파괴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복시켜 주신다는 약속은 임시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영혼의 문제 곧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의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방법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모습으로 시작되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인도해 주시고, 위로해 주실 때에 나타나는 삶의 열매는 무엇입니까?
바로 평화입니다.
(사 57:19)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는 자 여호와가 말하노라 먼 데 있는 자에게든지 가까운 데 있는 자에게든지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내가 그를 고치리라 하셨느니라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술의 열매를 창조해 주시면서, 평화를 선포하십니다.
평화라는 히브리어 명사 샬롬(שָׁלוֹם)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단어입니다.
먼 곳에 있는 사람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평화라고 하면 이 평화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방인들의 삶을 회복시켜 주신 사랑의 표현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שָׁל֨וֹם׀ שָׁל֜וֹם”을 두 번 강조하면서 최상급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참 평안이 있을지어다”라고 선포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샬롬은 무엇입니까?
샬롬은 언약의 백성들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였을 때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샬롬이라는 단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복시켜 주실 때에 그들의 죄악된 모습을 용서해 주시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시켜 주셔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교회와 가정이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평강의 복은 먼 곳에 있는 자들 뿐만 아니라 가까이 있는 자들에게도 동시에 임해서 온 세상이 여호와의 율법을 배우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며,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세워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 20-21절의 말씀을 보면 이러한 샬롬의 복을 받지 못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사 57:20) 그러나 악인은 평온함을 얻지 못하고 그 물이 진흙과 더러운 것을 늘 솟구쳐 내는 요동하는 바다와 같으니라 (사 57:21) 내 하나님의 말씀에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본문에서 악인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을 겸손히 통회하는 마음으로 섬기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길을 따라가지 않고 있고, 지속적으로 회개하지 않고 우상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의 복을 누리지 못하고 요동치는 바다와 같아서, 잠잠할 줄 모르고 진흙과 더러운 것을 토해 낼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통하여 평강의 복을 누리고 계십니까?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겸손히 통회하면서 기도하고 있다면, 우리들은 하나님께서는 허락해 주시는 샬롬의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