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얻는 평화
이사야 26:1-3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사야서 25장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을 통한 승리와 승리를 축하는 잔치를 통하여 “여호와는 하나님이십니다”라는 개인과 공동체의 신앙 고백에 집중했다고 하면, 26-27장에서는 하나님의 승리가 공동체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6장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6: 감사의 노래
7-15: 의인과 악인의 대조
16-19: 하나님의 백성들의 무능력
20-21: 하나님의 심판
오늘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보고 있는 내용은 감사의 내용입니다.
감사의 내용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3절의 말씀에서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찬양하고 있고, 4-6절의 말씀에서는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드린 시인이 함께한 남은 자들의 공동체를 향하여 외치는 가르침과 권면입니다.
오늘은 1-3절의 말씀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노래를 만들어서 부르고 있습니다. 그 노래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친히 성벽과 방어벽이 되셔서 구원해 주셨다는 내용입니다.
(사 26:1) 그 날에 유다 땅에서 이 노래를 부르리라
우리에게 견고한 성읍이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구원을 성벽과 외벽으로 삼으시리로다
(2) 너희는 문들을 열고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나라가 들어오게 할지어다
(3)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3행으로 되어져 있는 노래의 핵심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있습니다.
1절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친히 유다 민족의 방어벽이 되셔서 그들을 구원하신다는 내용입니다.
(1) 우리에게 견고한 성읍이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구원을 성벽과 외벽으로 삼으시리로다
1절의 고백에서 시인은 물리적인 방어벽으로서 성벽과 요새와 관계없이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성벽과 외벽을 만드셔서 남은 자들을 보호하셨다는 신앙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앙 고백은 구원은 인간의 능력이나 노력에 의한 방어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보호막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행복한 모순은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자들이 인생을 의지할 것인가, 하나님을 의지할 것인가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문을 열어서 믿음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들을 들어오라고 말씀합니다.
(사 26:2) 너희는 문들을 열고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나라가 들어오게 할지어다
믿음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는 어떠한 나라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언약의 윤리적 의에 따라 살아간 나라들입니다.
그러면 언약의 윤리적 의에 따라가는 자들은 어떠한 모습을 가지고 있고, 어떠한 복이 주어집니까?
(사 26:3)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우리들은 3절의 말씀을 통하여 언약의 윤리적 의에 따라가는 자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심지가 견고한 자들 곧 하나님을 신뢰함에 있어서 흔들리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진 복이 평강입니다.
우리들은 ‘평강’이라는 히브리어 명사를 알고 있습니다. 바로 ‘שָׁלוֹם’입니다.
샬롬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바르게 형성이 되어져 있을 때에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샬롬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신뢰를 통하여 나타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하나님과 샬롬의 관계를 통하여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인생을 의지하지 않고 있습니까?
그러면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온전히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귀하고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