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기준으로 행하라
이사야 56:3-5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하나님의 정의를 지키고 의를 행하는 모습으로 여호와께 순종하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는 56장 1절의 말씀은 이사야서 56-66장의 기준이 되어집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의 정의를 행하고 의를 지키는 방법으로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 안식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둘째, 악을 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의 태도는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예배를 드리는 행위에만 집중되어진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의 삶의 태도를 함께 강조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책망하시면 말씀하신 이사야서 1장 13절 하반절의 말씀을 우리가 생각해 보았는데, 언약의 백성들이 성회로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는 열심을 내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악을 행하는 모습은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행동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본문 3-5절의 말씀을 통하여 의를 행하는 자들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본문 3-5절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생각해 보면 그들은 사회적으로 가장 멸시 받았던 그룹에 해당이 되어지는 이방인들과 고자들 입니다.
(사 56:3) 여호와께 연합한 이방인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그의 백성 중에서 반드시 갈라내시리라 하지 말며 고자도 말하기를 나는 마른 나무라 하지 말라 (사 56:4)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나의 안식일을 지키며 내가 기뻐하는 일을 선택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잡는 고자들에게는 (사 56:5) 내가 내 집에서, 내 성 안에서 아들이나 딸보다 나은 기념물과 이름을 그들에게 주며 영원한 이름을 주어 끊어지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
고대 근동의 사회 가운데에서 특별히 이사야 선지자가 처해 있는 상황 가운데에서 이방인들과 고자의 그룹은 세상적으로 멸시는 받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과 고자들이 안식일을 지키고 악을 멀리하는 삶을 살아간다고 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소중히 여겨 주시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언약적 신실하신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멸시를 받는 사람들이라고 할지라도 그들이 언약의 하나님을 붙잡고 나아가기만 하면 그들의 인종과 신분과 관계없이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은 신명기 23장 1-8절에 기록되어져 있는 율법의 내용을 보면 이방인들과 고자들은 이스라엘 공동체에 속하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더 이상 이 율법이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율법을 뛰어 넘는 일이 가능합니까?
바로 여호와의 종의 사역을 통하여 가능합니다.
여호와의 종의 사역을 통하여 세상에 선포되어지는 하나님의 구원은 온 세상의 사람들이 처해 있는 상황이나, 민족이나, 신체 조건에 의해서 결정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서 예배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한결같이 사랑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사 56:5) 내가 내 집에서, 내 성 안에서 아들이나 딸보다 나은 기념물과 이름을 그들에게 주며 영원한 이름을 주어 끊어지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
이것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신앙은 어떠합니까?
신앙의 연륜이나 교회 안에서의 위치에 의해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기준은 이스라엘의 전통성이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고 예배자의 삶으로 살아가는 자들을 사랑해 주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말씀에 순종하시는 귀하고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