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눈물과 심판
이사야 15:5-9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모압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 전에 회개 하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돌이키지 않았고 우상 숭배와 교만으로 인하여 심판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5-9절에 등장하는 지역들은 대부분 현대의 시간에서 확실하지 않는 지명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이 지역들이 모압의 남쪽에 위치한 지역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본문 5-9절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암몬과 모압 땅의 국경 지대에서 시작이 되어진 하나님의 심판은 모압의 백성들을 남쪽으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본문 5절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하나님의 눈물입니다.
(사 15:5)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는도다 그 피난민들은 소알과 에글랏 슬리시야까지 이르고 울며 루힛 비탈길로 올라가며 호로나임 길에서 패망을 울부짖으니
본문 5절에서 “부르짖다”의 히브리어 동사는 자아프(זָעַק)로 “울다”라는 의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압 백성들이 우상 숭배와 교만의 죄로 인하여 심판을 받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울고 계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13장 15-17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교만을 책망하시며 우시는 모습이 기록되어져 있는데, 15절과 17절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렘 13:15)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렘 13:17) 너희가 이를 듣지 아니하면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으로 말미암아 은밀한 곳에서 울 것이며 여호와의 양 떼가 사로잡힘으로 말미암아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
이 말씀을 적용해보면, 하나님께서 열방의 죄로 인하여 심판하시면서, 슬퍼하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압 백성들의 삶은 회개하고 여호와께 돌아오는 삶입니다.
모압의 백성들은 남쪽으로 피난을 하고 있는데, 오아시스로 불리는 니므림에 도착하였지만, 물은 마르고 풀은 시들은 상태입니다.
(사 15:6) 니므림 물이 마르고 풀이 시들었으며 연한 풀이 말라 청청한 것이 없음이로다
우리들은 시편 23편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목자가 되셨을 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푸른 풀밭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시 23:1) [다윗의 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그러나 우상 숭배와 교만한 백성들에게 주어진 오아시스는 황폐하게 되었고, 그결과 모든 짐승들을 버리고 자신들이 가지고 갈 수 있는 재물만을 가지고 버드나무 개울을 건너고 있습니다.
(사 15:7) 그러므로 그들이 얻은 재물과 쌓았던 것을 가지고 버드나무 시내를 건너리니
결과적으로 모압 백성들이 슬퍼하는 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사 15:8) 이는 곡성이 모압 사방에 둘렸고 슬피 부르짖음이 에글라임에 이르며 부르짖음이 브엘엘림에 미치며
본문 9절의 “디몬”(Dimon)은 그 위치가 불명확합니다. 그러나 이 지역이 “디몬”이 아니라, 2절의 “디본”이라고 하면, 모압의 왕 메사의 고향으로 그모스의 우상 숭배 신전이 있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디본의 물에는 피가 가득 썩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 15:9) 디몬 물에는 피가 가득함이로다 그럴지라도 내가 디몬에 재앙을 더 내리되 모압에 도피한 자와 그 땅에 남은 자에게 사자를 보내리라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있는 모압 땅에 재앙을 더하시고, 모압에서 도피한 자들과 그 땅의 남은 자들에게 배고픈 사자를 보내어서, 그들을 찢어 버리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우상 숭배와 교만한 모압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는 모습입니다.
모압의 백성들이 남쪽으로 피난하고 있지만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 버리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아침에 시편 34:9절 말씀을 의지라고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시 34:9)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