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삶
이사야 47:12-15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바벨론이 악을 의지하면서 자신들의 힘을 자랑하고 있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동방에서 일으키신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를 통하여 바벨론을 심판하십니다.
바벨론이 심판을 받은 이유를 우리들은 생각해 보았는데, 첫째는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에서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였고, 두번째로 악을 의지하면서 우상을 섬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은 공주와 같은 삶을 살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바벨론은 맷돌을 돌리는 가장 낮은 계급의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고, 공주 신분을 상징하는 너울과 치마를 벗어 버리고 하천에서 일을 하는 신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벨론이 악을 의지하고 우상을 섬기고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의 심판을 언급하고 계십니다.
(사 47:12) 이제 너는 젊어서부터 힘쓰던 주문과 많은 주술을 가지고 맞서 보라 혹시 유익을 얻을 수 있을는지, 혹시 놀라게 할 수 있을는지, (사 47:13) 네가 많은 계략으로 말미암아 피곤하게 되었도다 하늘을 살피는 자와 별을 보는 자와 초하룻날에 예고하는 자들에게 일어나 네게 임할 그 일에서 너를 구원하게 하여 보라
고대 근동 사회에서 바벨론은 점성술을 학문으로 발전시켜 체계화된 미신적인 나라 중에 대표적인 국가입니다.
바벨론이 점성술을 체계화 시켰다는 의미는 바벨론이 고대 근동의 사회 가운데에서 천문학적인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바벨론은 천문학적인 지식을 자신들이 만들어 낸 우상과 결합하여서 제물을 바치고 악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이 그토록 자랑하던 점성술도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점성술이 악을 행하는 도구가 되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 47:14) 보라 그들은 초개 같아서 불에 타리니 그 불꽃의 세력에서 스스로 구원하지 못할 것이라 이 불은 덥게 할 숯불이 아니요 그 앞에 앉을 만한 불도 아니니라
본문에서 초개는 ‘불과 티끌’을 의미하므로 상징적으로 하찮은 사물을 의미합니다.
결과적으로 공주의 삶으로 비교되고 있는 바벨론이 초개 곧 불과 티끌이 되어서 타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불의 세력과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 불은 곁에 앉아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숫불이 아니고, 심판의 불꽃이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은 자신들의 오랜 친구들과 함께 장사를 하던 자들을 의지해 보려고 하지만 그들은 바벨론과 함께 하지 않고 모두 각자의 길로 갔습니다.
(사 47:15) 네가 같이 힘쓰던 자들이 네게 이같이 되리니 어려서부터 너와 함께 장사하던 자들이 각기 제 길로 흩어지고 너를 구원할 자가 없으리라
결과적으로 바벨론은 자신들이 믿고 있었던 점성술과 관련된 우상들도, 자신들이 함께 무역을 했던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삶은 어떠합니까?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들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았고, 악을 의지하면서 우상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에서 초개 곧 ‘불과 티끌’에 불과한 바벨론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었고, 오랫동안 장사를 함께 했던 친구들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우상과 인생은 바벨론에게 구원의 손길을 주지 못합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절대 주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삶을 살아가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