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서 판단을 받는 신앙
이사야 49:3-4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과 공의와 자녀의 복을 받으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악을 행하면서 인생을 의지하고 우상을 섬겼을 때에 바벨론 유수라고 하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는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를 일으키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벨론 유수에서 구속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사야서 49-55장의 말씀에서는 여호와의 종의 사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49장 1-2절의 말씀을 통하여 여호와의 종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준비 되어진 겸손의 종입니다.
겸손의 종인 여호와의 종의 정체성은 누구입니까?
(사 49:3)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
우리가 표면적으로 생각해 보면 여호와의 종은 이스라엘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41-48장의 말씀에서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종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 41:8) 그러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그러나 5-6절의 말씀을 보면 종의 사역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사역입니다.
그런데 눈이 멀고 듣지 못하는 이스라엘에 어떻게 열방을 하나님께 인도해 낼 수 있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스라엘은 민족으로서 이스라엘이라고 해석하기 보다 한 개인을 표현하고 있고, 하나님의 종 이스라엘은 임무를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여호와의 종이 열방을 인도하는 역할을 감당한다고 하면 여호와의 종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그러면 여호와의 종이 이사야 선지자입니까?
이사야를 포함한 모든 선지자들은 자신을 “이상적 이스라엘”로 표현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선지자들도 여호와의 종으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여호와의 종은 누구입니까?
바로 여호와의 종은 메시아입니다.
그런데 본문 4절의 말씀을 보면 여호와의 종의 인간적인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사 49:4) 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 참으로 나에 대한 판단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여호와의 종 메시아와 함께 함에도 불구하고 여호와의 종의 사역은 성공하지 못할 때마다 괴로워하는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여호와의 종은 철저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여호와의 종은 육신을 입고 성공과 실패를 아시는 분입니다.
메시아로서 여호와의 종은 스스로의 사역을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고 고백하고 있지만, 실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종을 아시기 때문에 실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실패의 모습조차도 하나님께서 판단해 주신다는 믿음의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종의 사역에 관하여 보상해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여호와의 종은 실패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판단해 주시고, 보상해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 이유를 이사야 선지자의 모습으로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 앞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세상에서 실패하는 삶을 살아가야 했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세상적인 눈으로 보면 실패한 모습으로 보이는 여호와의 종은 하나님 앞에서 판단을 받고 보응을 받는다는 사실을 바라보면 우리들의 신앙도 하나님 앞에서 판단을 받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