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의 위기
이사야 36:1-3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사야 선지자는34-35장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미래에 이루어질 심판과 회복을 언급했다고 하면, 이사야서 36-39장의 말씀에서는 이스라엘의 현실로 돌아와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히스기야 왕 14년 주전 701년 앗수르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공격했던 사건을 배경으로 하여서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앗수르의 산헤립은 아직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오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먼저 36장의 말씀에서 시온이 어떠한 위협 가운데 있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본문 말씀 36장 1-3절의 말씀은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침략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 36:1) 히스기야 왕 십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니라
그러면 앗수르 왕 산헤립은 무슨 이유로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습니까?
고대 근동의 사회에서 종주국에 새로운 왕이 즉위하면, 종속국들은 반역을 꾀하는 것이 하나의 관례처럼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주전 706/5년 사이에 앗수르의 산헤립이 왕에 오르자 주변 국가들이 산헤립을 대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동쪽에서는 바벨론 왕 므로닥발다란이 반기를 들었고, 서쪽에서는 가나안의 여러 나라들이 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산헤립은 바벨론을 먼저 제압하고 난 후에 서쪽의 가나안을 제압하고서 남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라기스까지 내려온 산헤립은 그 곳에 진을 치고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올려 보내는 모습입니다.
(사 36:2) 앗수르 왕이 라기스에서부터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되 대군을 거느리고 히스기야 왕에게로 가게 하매 그가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 서매
라기스는 예루살렘 남서쪽 50km 떨어진 곳으로 랍사게는 군대를 이끌고 헤브론을 걸쳐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산헤립의 군대는 두로와 블레셋을 정복하고 애굽의 군대까지 물리친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산헤립의 군대는 사기가 절정에 이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히스기야 왕은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서 랍사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장소를 여러분들은 기억하고 계십니까?
이사야 선지자가 자신의 아들 스알야숩을 데리고 위기를 맞고 있는 아하스 왕을 찾아간 장소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위기를 맞고 있는 두 왕 아버지와 아들을 대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타협을 위해서 힐기야의 아들 엘리아김과, 서기관 셈나, 그리고 아삽의 아들 요아가 랍사게를 맞이합니다.
(사 36:3) 힐기야의 아들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아가니라
열왕기하 18장 14절의 말씀을 보면, 처음에 히스기야 왕은 큰 돈이 들어가도 앗수르 왕 산헤립에게 큰 돈을 바쳐서라도 전쟁을 피하려고 하였습니다.
(왕하 18:14) 유다의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 하였더니 앗수르 왕이 곧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정하여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내게 한지라
그러나 산헤립은 돈은 돈대로 받고 예루살렘으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모습도 동일하지 않습니다. 어려움이 다가오면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 인간적인 방법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이지 않습니까?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도 세상을 의지할 때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