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선택해 주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이사야 14:1-2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시는 날에 야곱의 족속들을 구원해 주신다는 것은 언약 백성들에게 은혜입니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있듯이, 여호와의 날이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백성들에게는 심판의 날이지만, 하나님만을 섬기는 남은 자들에게는 구원의 날이라는 사실입니다.
여호와의 날에 교만의 죄로 인하여 바벨론 백성들이 심판을 받는 모습을 13장에 기록하고 있다면, 14장 4-20절까지의 내용은 바벨론 왕의 심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14장 1-3절의 내용을 통하여 야곱 족속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파괴하고 우상을 섬겼던 자들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혜의 내용을 살펴보면 파괴된 언약 관계를 다시 회복 시키는 내용입니다.
(사 14:1) 여호와께서 야곱을 긍휼히 여기시며 이스라엘을 다시 택하여 그들의 땅에 두시리니 나그네 된 자가 야곱 족속과 연합하여 그들에게 예속될 것이며
본문 1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긍휼하심의 구체적인 내용들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긍휼을 베풀다” (רָחַם)는 동사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긍휼의 대상은 야곱의 족속들입니다.
결과적으로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사랑으로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야곱의 족속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시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열왕기하 13장 23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북 이스라엘 왕 여호와아스 시대에 아람 왕 하사엘이 북 이스라엘을 학대할 때에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모습이 기록되어져 있는데, 긍휼의 원인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세운 언약 때문입니다.
(왕하 13:23)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돌보사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고 이 때까지 자기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셨더라
하나님께서 북 이스라엘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과정을 살펴보면, 언약의 특성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은 언약 때문에,
첫째, 은혜를 베풀어 주셨고
둘째, 긍휼(불쌍히 여기사)을 베풀어 주셔서
셋째, 돌보아 주셨고 멸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러한 원리는 본문 1절에 그대로 적용이 되어지는데, 언약 때문에 야곱을 긍휼히 여기셔서 다시 선택하는 복과 땅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나그네 된 자가 야곱의 족속과 연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자들을 보호해 주시고 특별히 관심을 가져 주시는데, 신명기 10:19절의 말씀을 보면,
(신 10:19)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
결과적으로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족속을 회복시키실 때에 약자들도 함께 동행 할 수 있도록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2절의 말씀을 보면, 전에 야곱의 족속들을 억압했던 민족들이 이스라엘의 종으로 변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 14:2) 민족들이 그들을 데리고 그들의 본토에 돌아오리니 이스라엘 족속이 여호와의 땅에서 그들을 얻어 노비로 삼겠고 전에 자기를 사로잡던 자들을 사로잡고 자기를 압제하던 자들을 주관하리라
언약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열방들을 향한 심판 가운데에서도 언약의 공동체인 야곱의 족속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다시 선택해 주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말씀을 듣고 다시 한번 언약의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깨닫고 나아간다고 하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잘못을 회개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이 아침에 우리들에게 이러한 은혜가 가득 차고 넘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