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의 징조를 구하지 않은 아하스 왕의 결과
이사야 7:17-25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임마누엘의 징조가 남 유다를 향한 연합군(북 이스라엘과 아람)에 대한 붕괴를 예언하고 있지만, 이것이 남 유다를 향한 심판의 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들은 유다 왕 아하스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앗수르의 왕 디글랏–빌레셋을 의지하는 모습을 열왕기하 16장 17절의 말씀을 통하여 확인했는데, 오늘 본문 17절의 말씀을 보면 아하스 왕이 의지했던 앗수르에 의해서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하스 왕이 인생을 의지한 결과는 앗수르 왕의 배반입니다.
오늘의 우방이 내일의 적이 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입니다.
(사 7:17) 여호와께서 에브라임이 유다를 떠날 때부터 당하여 보지 못한 날을 너와 네 백성과 네 아버지 집에 임하게 하시리니 곧 앗수르 왕이 오는 날이니라
그리고 이러한 재앙은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에브라임)이 갈라진 이 후에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재앙일 것입니다.
이것이 인생을 의지한 결과입니다.
본문 18-25절의 말씀에는 “그 날에”(בַּיּ֣וֹם)라는 심판의 메시지가 4번 기록이 되어져 있습니다.
“그 날”은 남 유다가 의지하려고 했던 애굽과 앗수르의 군대가 오는 모습입니다.
(사 7:18)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애굽 하수에서 먼 곳의 파리와 앗수르 땅의 벌을 부르시리니
북쪽으로는 앗수르의 공격을 당하고, 남쪽으로는 애굽의 공격을 당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데, 남 유다는 하나님이 아닌 인생을 의지한 결과를 감당해야 합니다.
남 유다는 앗수르의 배신으로 위협을 느끼자 애굽을 의지했는데, 이는 애굽으로 돌아가지 말라는 신명기 17장 16절의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행동입니다(신 17:16; 출 13:17).
그러면 이러한 공격을 통하여 남 유다 백성들은 어떻게 됩니까?
본문 20, 21-22, 23-25절의 “그 날에” 관한 예언은 남 유다의 완전한 패망과 황폐함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전쟁에 의한 황폐한 모습을 첫번째로 기록하고 있는 20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사 7:20) 그 날에는 주께서 하수(유프라테스 강) 저쪽에서 세내어 온 삭도 곧 앗수르 왕으로 네 백성의 머리 털과 발 털을 미실 것이요 수염도 깎으시리라
삼무엘하 10장 4-5절의 말씀을 보면, 머리털과 수염이 깍이는 것은 최고의 수치를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교만한 남 유다의 백성들이 낮아지리라는 이사야 2장 12절의 말씀이 현실화 되는 장면입니다.
전쟁에 의한 두 번째 “그 날에”의 모습이 21-22절에 기록되어져 있는데, 이 내용은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어린 소와 두 마리의 염소를 가지고 음식이 넉넉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사 7:21) 그 날에는 사람이 한 어린 암소와 두 양을 기르리니 (사 7:22) 그것들이 내는 젖이 많으므로 엉긴 젖을 먹을 것이라 그 땅 가운데에 남아 있는 자는 엉긴 젖과 꿀을 먹으리라
이 표현이 남 유다를 향한 아이러니적인 표현일 수 있지만, 그 의미는 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아주 적은 양의 소와 염소로 유다의 백성들이 먹을 것을 해결 할 수 있다는 예언입니다.
세 번째 전쟁의 모습 속에 기록된 “그 날에”의 모습이23-25절에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23-24절에서는 유다가 자랑하는 포도원이 황폐화 되는 모습이고, 25절의 말씀은 보습(괭이)로 일구던 모든 산이 찔레와 가시나무로 황폐화 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 7:23) 그 날에는 천 그루에 은 천 개의 가치가 있는 포도나무가 있던 곳마다 찔레와 가시가 날 것이라 (24) 온 땅에 찔레와 가시가 있으므로 화살과 활을 가지고 그리로 갈 것이요 (25) 보습(궹이)으로 갈던 모든 산에도 찔레와 가시 때문에 두려워서 그리로 가지 못할 것이요 그 땅은 소를 풀어 놓으며 양이 밟는 곳이 되리라
이것이 아하스 왕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생을 의지한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에게 아하스 왕의 정치적 탁월함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믿음을 소유하고 있는가에 관한 질문만을 던지셨습니다.
이사야 7장 9절의 말씀처럼, “굳게 믿지 못하면 굳게 서지 못하리라”는 말씀은 아하스 왕이 누구를 믿고 의지해야 하는지에 관한 본질적인 질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우리들은 하나님이 아닌 인생을 의지한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나아갈 길은 어떠한 길입니까?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길이 살길입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