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들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방법
이사야 5:26-30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혹독합니다.
유다 사람의 다섯 가지 들포도 열매, (1)탐심과 (2)방탕한 삶, (3) 하나님을 향한 냉소주의와 (4)도덕적 타락, 그리고 (5)재판장에서도 뇌물로 의인과 악인이 바뀌는 사회적 불의는 하나님의 심판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이러한 들포도의 다섯 가지 열매는 결과적으로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멸시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시는 모습은 전쟁입니다.
전쟁의 결과는 너무나도 암담한데 전쟁으로 인한 시체가 거리의 쓰레기처럼 놓여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분노가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사 5:25).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전쟁의 심판이 어떠한 모습을 통하여 이루어지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26절의 말씀을 보면, 여호와께서 깃발(기치)를 세우시고 먼 곳의 민족들을 부르시고, 휘파람으로 그들을 부르시는데 그들은 빨리 달려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 27-29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외국 군대의 특징이 2행 대구법으로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대구법이란 무엇입니까?
비슷하거나 동일한 문장 구조의 짝을 맞추어서 표현하는 방법인데, 이를 통하여 외국 군대의 모습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27절의 말씀을 보면, 외국 군대의 군기입니다.
(사 5:27) 그 중에 곤핍하여 넘어지는 자도 없을 것이며 조는 자나 자는 자도 없을 것이며 그들의 허리띠는 풀리지 아니하며 그들의 들메끈(신발끈)은 끊어지지 아니하며
외국 군대의 모습은 훌륭한 군대로 표현되어지고 있는데, 그들의 모습은 정예군 중에서 특수 부대를 연상시킵니다.
본문 28절의 말씀에서는 군대가 사용하는 무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 5:28) 그들의 화살은 날카롭고 모든 활은 당겨졌으며 그들의 말굽은 부싯돌 같고 병거 바퀴는 회오리바람 같을 것이며
외국 군대의 무기도 빈틈이 없이 모든 전쟁 준비가 끝난 상태입니다.
그리고 군대의 사기가 29절에 기록이 되어져 있는데 비유되어지는 동물이 먹이를 찾는 암사자의 포효와 무서움을 모르는 어린 사자의 으르렁 거리는 소리로 비유 되어지고 있고, 그들이 전리품을 가져가 버리면 빼앗을 자도 없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 5:29) 그들의 부르짖음은 암사자 같을 것이요 그들의 소리지름은 어린 사자들과 같을 것이라 그들이 부르짖으며 먹이를 움켜 가져가 버려도 건질 자가 없으리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부르신 외국 군대를 누구를 향하여 성난 파도 같은 소리로 달려오고 있습니까?
본문 30절의 말씀을 보면 바로 이 백성 곧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달려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날에 모든 것이 폐허가 되고 불에 타서 연기가 햇빛을 가리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포도의 다섯 가지 열매를 맺은 결과이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스리시는 방법입니다.
우리들은 오늘 본문 말씀을 읽으면서 중요한 두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첫 번째로, 우리가 신앙 생활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받는데, 불순종하면 처벌 보다 용서해 주신다는 기대를 줄여야 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모습으로 자신의 잘못을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면 하나님께서는 용서해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회개를 하나님 앞에서 용서함을 받는 도구로 사용하면 안됩니다. 회개는 반복적인 죄를 매번 용서함을 받는 도구가 아닙니다.
두 번째로, 역사의 주인이 누구이신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멸시하였을 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루시는 방법은 전쟁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죄를 짖고 회개하지도 않으면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편에 서서 우리들과 맺은 언약을 지켜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와 거룩이 훼손 되었을 때에 더 이상 언약의 관계는 형성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우리들이 살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