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으로 성전을 채우다
이사야 6:1
쉴만한 물가 교회
김윤규 목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시는 이유는 청결하게 하고(1:25), 회복시켜서(1:26) 구속하기(1:27) 위함입니다.
결과적으로 이사야 선지자가 언급하고 있는 가장 이상적인 회복의 모습은 이사야서 2:3절의 말씀입니다.
(사 2:3)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듣고 순종하여 행하는 삶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나는데, 이스라엘 족속의 포도원에서 유다 사람들의 포도 나무는 다섯 가지의 들포도 열매를 맺어서 전쟁을 통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심판 가운데에서 이사야 6장에서 이사야 선지자가 소명을 받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사야서 1-5장까지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와 회복과 심판의 모습에서 6장에서 이사야 선지자가 소명을 받는 장면으로 전환을 합니다.
(사 6:1)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라는 이 간결한 표현은 우리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웃시야 왕이 어떻게 죽었는지 아십니까?
나병입니다.
우리들은 웃시야 왕이라는 이름이 더욱 친숙한데 웃시야 왕의 본명은 아사랴이고, 웃시야는 왕위명입니다.
자신의 아버지 아먀샤가 죽은 이후에 아사랴가 16세의 나이로 남 유다의 왕이 되었는데, 그는 52년간 통치를 하면서 엄청난 경제적 부흥을 이끈 훌륭한 왕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신앙적인 관계에서도 초기에는 여호와 앞에서 정직하게 행하는 왕이었습니다. (대하 26:4)
그러나 웃시야 왕의 마음 가운데에서 교만이 들어왔을 때에 그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는 왕으로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웃시야 왕이 행한 악이란 무엇입니까?
(대하 26:16) 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웃시야가 언제 교만해졌습니까?
강성해졌을 때입니다. 자신이 이룬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자신의 힘으로 이루었다고 생각했을 때에 웃시야 왕은 교만해서 하나님께 분향하기 위하여 구별함을 받은 아론의 자손의 제사장들이 할 분향을 자신도 하려고 하였습니다.
이를 제사장 아사랴가 여호와의 용맹한 제사장 80명을 데리고 와서 분향을 하는 것을 막으려고 했지만 웃시야는 강행했고(대하 26:17-18), 웃시야가 손으로 향로를 잡고 분향하려고 화를 낼 떄에 이마에 나병이 생겼고(대하 26:19), 웃시야는 왕궁에서 별궁으로 쫓겨나 죽는 날까지 나병 환자로 살았습니다(대하 26:21).
그리고 BC 740/739년 웃시야는 죽게 되었는데, 바로 그 해에 하나님의 선지자 이사야가 소명을 받는 모습이 본문 1절에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사 6:1)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결국 “웃시야가 죽던 해”라는 이 표현은 왕이 아론의 제사장의 직무를 담당하려고 했다가 나병에 결려 온 나라가 소란 가운데에서 왕이 죽었던 해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유다의 종교적인 지도자들과 정치적인 지도자들이 동시에 왕까지 타락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 어느 곳에서도 희망이 없는 시기에 이사야 선지자는 성전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모습은 누가 진정한 왕인가를 하나님께서 간접적으로 가르치고 계신 장면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전을 세상의 지식과 문화와 세상의 가치관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으로 채워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장 어렵고 힘들 때에 사람들은 세상을 의지하고 세상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사 2:22), 하나님의 성전에 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이제 이사야 선지자는 지속적으로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입니다.
오직 우리가 살길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가득함을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기 위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이 아침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