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5일 쉴만한 물가 교회 주일 설교
마가복음 10:17-22
참된 제자도: 이혼에 관하여
마가복음 10장 1-31절의 말씀에서 중심 소재로 다루어지는 내용들은 가족과 재물과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마가복음 10: 1-12: 이혼과 관련하여서 예수님의 가르침
마가복음 10: 13-16: 어린 아이를 축복하시는 예수님
마가복음 10: 17-31: 재물과 관련된 예수님의 가르침
이러한 구조에서 10장 15절의 말씀은 가족과 재물과 관련된 예수님의 가르침의 기준점을 제시합니다.
(막 10: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어린 아이들을 쓰다듬어 주시기를 원하셨을 때에, 제자들이 이를 가로막는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화를 내시면서 말씀하시는 내용이 15절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을 소유하고 있는 자들이 들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은 어떠한 마음입니까?
하나님의 나라에 관하여 어린 아이와 같은 순결하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어린 아이와 같은 순결하고 깨끗한 마음이란 어떠한 마음일까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관하여 의심의 질문이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잘못된 자만심을 버리고 회개와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신명기 24장 1-4절의 말씀을 악용하여서 모세가 이혼 증서를 써주어서 아내 버리기를 허락했다는 바리새인들의 대답에 예수님께서 마음의 완악함을 버리고 순결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결혼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깨달아야 한다고 말씀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인 10장 17-22절의 말씀에서는 재물이 많은 한 사람과 예수님의 대화가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마태복음 19장 16-22절의 말씀에서 이 사람은 청년으로 특정되어지고, 누가복음 18장 18-30절의 말씀에서는 이 청년은 지도자로 소개되어집니다. 오늘 우리들은 부자 청년으로 부르겠습니다.
마가는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나와서 질문하는 내용을 길 위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17절에서 부자 청년의 질문을 소개합니다.
(막 10:17)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이 부자 청년은 예수님을 “선한 선생님이여”라고 부르고 있고, 영생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마가는 제자들이 큰 광풍으로 죽게 되었을 때에 제자들이 예수님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장면을 4장 38절에서 기록하고 있지만, 예수님을 “선한 선생님이여”라고 부르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선한 선생님”이라고 부를 때에, 청년은 예수님을 향한 존경과 진심이 포함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영생을 상속 받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표현되어져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부자 청년의 질문에서 “선한”이라는 용어에 관한 정의를 먼저 내리십니다.
(막 10: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을 하셨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이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서 신성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부자 청년은 인간적인 의미에서 예수님을 “선한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있고 그 이유는 율법적인 선을 추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부자 청년이 예수님의 신성을 바라보기를 원하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에 관한 부자 청년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십계명으로 대답을 하십니다.
(막 10: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 대답하시는 내용을 생각해 보면,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이 부자 청년은 율법을 지키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계명의 6계명에서 시작하여서 10계명으로 가서 다시 5계명으로 끝이 납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십계명의 1- 4계명을 언급하지 않으셨는지 생각해 보면, 이 부자 청년이 스스로 십계명의 1-4계명을 잘 지키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예수님께서 부자 청년에게 말씀 하시고자 하는 반전이 있습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께서는 5계명을 마지막에 언급하고 계십니까?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출애굽기 20장 12절의 말씀처럼 부모님을 공경함으로써 이 땅에서 장수하는 삶은 부자 청년이 원하는 영원한 생명의 삶과 연결 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답변을 들은 부자 청년은 이 모든 계명을 지키고 있다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이 부자 청년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위해서 무엇이 부족한지를 말씀하십니다.
(막 10: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예수님의 명령을 다시 한번 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가서 소유하고 있는 것을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예수님을 따르라는 내용입니다.
그러자 이 부자 청년은 재물이 많음으로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떠나 갔습니다.
(막 10: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이 부자 청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습니다. 그 결과 십계명의 첫 번째 돌판에 기록되어져 있는 1-4계명을 어겼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근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부자 청년이 근심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많은 부가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고,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믿음에서 떠나 근심하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딤전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그러면 우리에게 주어진 재물을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해야 하나님의 청지기의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까?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재물을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탐욕의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우리들은 회개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재물을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요한이 요한 일서 3장 17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내용이 우리들의 삶에 적용되기를 소망합니다.
(요일 3:17)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