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9일 쉴만한 물가 교회 주일 설교
본문: 시편 1:3
제목: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시편 1편을 통하여 우리가 참된 지혜를 깨닫는 것은 시인이 이 땅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복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제시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시편 1편의 말씀을 깊이 있게 묵상하는 이유는 복 있는 사람이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서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함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삶의 모습들을 통하여 (1)인간의 연약함을 깨닫게 되고, (2)실패와 회복을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을 찾게 되고, (3)우리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고백 되어지는 신앙의 본질에 관하여 생각해 보게 됩니다.
시편 1편이 지혜의 시라는 것을 우리들은 생각해 보고 있는데, 시인은 우리들에게 이론적인 지혜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해서 실천적인 지혜로서 복 있는 사람이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시인이 언급하고 있는 복 있는 사람은 1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부정적인 세가지 길을 걸어가지 않는 자들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1)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않고, (2)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고, (3)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자입니다.
그러면 복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복 있는 사람은 좁은 길을 걸어가는 자들입니다. 복 있는 사람이 걸어가는 좁은 길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삶입니다. 이러한 좁은 길을 걸어가는 삶은 마태복음 7장 13-14절에서 말씀하고 계신 것처럼 생명으로 인도합니다.
이렇게 복 있는 사람이 여호와의 율법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간절함으로 내는 소리와 같이 말씀을 찾고, 하루 종일 주의 의를 읊조리며 말하고, 주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서 묵상(meditating)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말씀을 붙잡고 기도(praying)하고 자신의 삶에서 씨름(wrestling)하는 삶을 살아가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 3절의 말씀을 함께 읽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시 1: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먼저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은 구약 성경에서는 피조물인 인간을 나무로 종종 비유합니다. 예를 들어 보면 시편 92편 12-14절의 말씀을 보면 시인은 의인을 종려나무와 레바논의 백향목에 비유하고 있는데 종려 나무와 백향목은 여호와의 집에 뿌리를 내렸고, 하나님의 뜰에서 번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의인은 노년의 삶에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푸른 빛을 내는 나무와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시 92:12)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13)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14)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
그러면 우리들은 시편 1편 3절의 말씀에서 복 있는 사람이 시냇가에 심은 나무로 비유되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유는 예레미야 17장 5-8절 말씀에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1)인생을 의지하는 삶과 (2)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구분하여서 두 가지 다른 조건에 심어진 나무로 비유를 하고 있습니다.
(렘 17: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6)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7)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8)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우리들은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시는 내용을 통하여 악인과 의인의 삶을 구분해 볼 수 있는데 사람을 의지하여서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은 저주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마치 사막의 떨기 나무와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의지하고 여호와를 신뢰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들은 물가에 심어진 나무와 같아서 더위를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가뭄의 걱정도 없이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본문 3절의 말씀을 통하여 복 있는 사람이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고 하면 시냇가는 여호와의 율법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특별히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단어는 시인이 사용하고 있는 ‘시냇가’(פֶּ֫לג)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자연 상태에서 물이 흐르는 시냇가가 아니라 인공으로 만들어진 시냇가로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장소입니다. 이 단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 생활을 하면서 그들이 유프라테스 강을 운하로 파서 농경지에 물을 대는 것을 보고 배운 단어입니다(겔1:1; 3:15,23). 그러므로 시인이 사용하고 있는 ‘시냇가’는 비가 오지 않는 극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 장소입니다.
복 있는 자가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와 같다고 하면 복 있는 자는 여호와의 율법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내린 자로서 생수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을 받아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면 우리들은 에스겔서 47장에서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강을 이루어서 강 좌우에 각종 나무들이 시들지 않고 열매를 맺는 모습과도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겔 47:12)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결과적으로 의인의 삶은 열매를 맺는 삶이고 그 열매는 형통한 삶과 연결이 되어져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서 기도하고 묵상하고 삶 속에서 깊이 씨름하는 삶이 형통한 삶의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모세의 죽음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야 하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동일하지 않습니까?
(수 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결과적으로 열매를 맺는 형통한 삶이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의 약속입니다. 우리들이 다시 한번 언약의 3P를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약속(Promise)하신 땅에 들어가도록 모든 것들을 공급(Provide)해 주시고, 보호(Protect)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 1장 9절에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시면서 임마누엘을 약속하십니다.
(수 1: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특별히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의 의미는 악인들의 모든 존재를 제거하셔서 평탄하게 하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복 있는 사람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세상에서 어려움과 고통이 다가와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 내게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이삭을 예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삭이 살던 시절에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삭은 그랄 땅에 갔습니다. 이삭은 곡식을 구하기 위해서 애굽으로 내려가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 그랄 땅에 거주하라고 말씀하시면서 임마누엘을 약속하십니다(창 26:3). 하나님의 약속은 이삭이 농사를 짓자 백배의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시기하여서 이삭은 그랄 땅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머물면서 (1)아브라함이 팠던 우물을 다시 파게 되었습니다(에섹). 그러자 그랄 목자들이 이삭의 목자들과 다투어서 (2)다른 우물을 팠는데(싯나), 그들이 또 다툼으로 거기서 옮겨 (3)다른 우물을 팠습니다(르호봇).
그리고 이삭은 그랄 골짜기에서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가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는데 하나님께서는 지속적으로 임마누엘의 복을 주셨고, 그 곳에서도 (4)우물을 팠습니다.
그러자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자신의 조언자 아훗삿과 군대 장관 비골과 함께 이삭에게 와서 화친을 요청합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해하지 말라고 부탁을 합니다.
(창 26:28)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29)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 일만 네게 행하여 네가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이것이 임마누엘을 경험하는 삶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도 복 있는 사람으로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열매를 맺고 임마누엘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귀하고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